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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여행 중.인 기분 좋은 사람의 이야기
▶ 등산일자 : 2019. 5. 25(토) ~ 26(일) ▶ 교통수단 : 기차 - 택시 ▶ 등산코스 : 성삼재휴게소 - 노고단 - 반야봉 - 세석대피소 - 천왕봉 - 대원사 * 첫째 날 : 성삼재휴게소 - 노고단 고개 - 반야봉 - 연하천 - 벽소령 - 세석대피소 * 둘째 날 : 세석대피소 - 연하선경 - 장터목 - 제석봉 - 천왕봉 - 치밭목 - 대원사 ▶ 등산인원 : 3명의 어벤저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 등산거리 / 시간 : 40Km /35시간 13분 (첫 날 : 23.5Km, 15시간 10분) ▶ 등산횟수 : 2019년 22~23회차 (난이도 : ★★★★★) ▶ 메모 : 지리산은 TV에서나 보던... 그런 멋짐과 아름다움만 가득한 산이 아니었다... 1967년 12월 29일 ..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을 품으며 옹기종기 모인 마을엔 가족 없이 외롭게 홀로 사시는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돌봐줄 이 없고 이야기 나눌 이도 없어 적적함이 친구가 된지도 참 오래인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를 허망하게 보내고, 딸마저 6년 전에 사고로 잃어버렸으니 말이죠. 선천적으로 말을 못 하고, 듣지도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옆집에서 새끼 강아지를 키워보라 준 것이 인연이 되어 반려인과 반려견으로 한 지붕 가족이 된 지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홀로 지나는 삶 속에 모든 게 희미해지고 만져지는 것조차 혼미해지는 인생길에 동행하는 이가 있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었기에 할머니는 가슴에 묻은 딸이 살아온 거라 믿고 이름을 “순이”라고 지었답니다 수많은 생을 거치면서 어느 시간대 어느 ..
“당신 누군데 내 집에 있어요 “ 남편은 아내의 그 말에 눈물부터 흐릅니다 남편을 곁에 두고도 기억을 못 하는 제 아내는 치매라고 말하는 이 남자는 별을 안고 나간 걸음이 별을 등에 지고서 들어온 40년 함께한 세월 동안 우리 부부는 참 행복한 일상을 서로의 가슴속에 그려놓으며 살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아들딸 이제 짝지어 보내고 자식을 위해 던져 버렸던 청춘과 시간을 다시 찾자며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에 대해 하나둘 정리하고 있을 때 찾아온 불청객 "치매" 잠을 청해도 오지 않던 남편은 일어나 담배 한 개비를 물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 걸음이 얼마 지나지 않은 자리를 더듬어 멍한 달만 올려다보는 남편 옆에 나란히 앉는 아내를 보며 “당신 안 자고 왜 일어났어” 밤새 뒤척인 눈물을 내보이며 “여보..
저녁상을 물리고 나서 어머님이 물었어요. " 그래 낮엔 어딜 갔다 온거유? " " 가긴 어딜가? 그냥 바람이나 쐬고 왔지! " 아버님은 퉁명스럽게 대답했어요 " 그래 내일은 무얼 할꺼유? " " 하긴 무얼해? 고추모나 심어야지~ " " 내일이 무슨날인지나 아시우? " " 날은 무신날 ! 맨날 그날이 그날이지~ " " 어버이날이라고 옆집 창식이 창길이는 벌써 왔습디다." 아버님은 아무 말없이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당겼지요. " 다른 집 자식들은 철되고 때되면 다들 찾아 오는데, 우리 집 자식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원~" 어머님은 긴 한숨을 몰아쉬며 푸념을 하셨지요. " 오지도 않는 자식놈들 얘긴 왜 해? " " 왜 하긴? 하도 서운해서 그러지요. 서운하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유? " " 어험..
2019.5.24(토), 21:25, 전남 여수로 향하는 용산역발 무궁화 열차가 출발합니다. 이 무궁화호 열차에는 나와 나의 좋은 친구 2명이 타고 있죠... 이 열차를 타고 우리는 구례구역에서 내려 지리산 종주를 위해 성삼재휴게소로 갑니다. 시 작 하 면 서. . . 지난 3월, 지리산의 주요 등산구간이 4월 30일까지 출입 통제된다는 사실도 모른 채, 지리산을 종주한다고 종주계획을 추진하다가... 이게 무슨 일이니...! 그래서 계획을 바꾸어 계획에도 없던 한라산 등산을 마치고 나서 다시 추진한 지리산 종주계획을 차곡차곡 이행하면서... 이제사 출발합니다. 지리산 종주를 함께할 팀은 앞으로도 쭈~~ 욱~~ 고향에서 지금까지 함께한 친구들...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다면 더 즐거운 길이 ..
2019.5.18(토), 빡세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일상을 보내고 맞이한 주말... 이번 주는 어디로 가지...? 김 여사 왈 "우리 일영 허브랜드라는 곳 한 번 다녀올까! 나름 명소라는데..." 일영허브랜드는 2000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에 개장하여 이탈리안 레스토랑 솔베이지를 시작으로 자연미를 강조한 야외 가든을 조성하고 식물원과 허브 샷을 오픈하여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시 작 하 면 서. . . 사실 어지간한 지역의 명소라는 곳을 가봐도 별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 대부분이 이지 않았나! 이번 주말은 김 여사의 추천으로 일영 허브랜드라는 곳을 처음 찾아보았는데... 굳이 평가를 하자면... 한 번 가봤으니 다음 기약... 그런 거는 지금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혹시나 어쩌..
거기에 뭐가 있다고 거기에 가자는 거야~~.! 우리 집 여사님 손에 이끌려 찾아간 곳... 장흥 자생수목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시 작 하 면 서. . . 지리산 종주를 다녀온 다음 날도 쉬는 날이었다. 아내가 바람 쐬러 나가자고 한다. 나는 그냥 쉬고 싶은데... ㅠㅠ 이렇게 어쩌다 휴일이 된 날... 여사님께서 양주 장흥에 가면 장흥 자생수목원이라는 곳이 있다는데, 거기가 그렇게 괜찮다고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김 여사 손에 이끌려 다녀오게 된 장흥 자생수목원... 부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비 맞으면서 거기는 왜 가냐 말이지...! 그런데... 괜찮네... 이왕이면 날씨 맑은 날 찾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주말여행지로 나름 괜찮을 것 같은 장흥 자생수목원..
▶ 등산일자 : 2019. 5. 29(수) ▶ 교통수단 : 뚜벅뚜벅 ▶ 등산코스 : 교현리 솔고개 마을 등산로 입구 - 군부대 울타리, 보급로 - 정상 - 원점 ▶ 등산인원 : 직원들이랑 ▶ 등산거리 / 시간 : 8.4Km / 3시간 2분 ▶ 등산횟수 : 2019년 24회차 (난이도 : ★★☆☆☆) ▶ 메 모 : 북한산의 병풍 같은 명품 풍경 감상하고 싶다면 노고산에 올라보세요. "행정구역 상 양주시에 속하는 노고산은 북 고양시 효자동과 양주시 장흥면의 경계를 이룬다." 시 작 하 면 서. . . 사실 노고산은 나름 유명한 산도 아니고, 그렇다고 높거나 풍경이 아름다운 산도 아니고, 단지 북한산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볼거리도 없는 산이다가 보니, 개인적으로는 잘 찾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