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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지] 양주 장흥 돌고개 유원지 내 "장흥 자생수목원" 본문
거기에 뭐가 있다고 거기에 가자는 거야~~.!
우리 집 여사님 손에 이끌려 찾아간 곳...
장흥 자생수목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시 작 하 면 서. . .
지리산 종주를 다녀온 다음 날도 쉬는 날이었다.
아내가 바람 쐬러 나가자고 한다.
나는 그냥 쉬고 싶은데... ㅠㅠ
이렇게 어쩌다 휴일이 된 날...
여사님께서 양주 장흥에 가면 장흥 자생수목원이라는 곳이 있다는데,
거기가 그렇게 괜찮다고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김 여사 손에 이끌려 다녀오게 된 장흥 자생수목원...
부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비 맞으면서 거기는 왜 가냐 말이지...!
그런데... 괜찮네...
이왕이면 날씨 맑은 날 찾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주말여행지로 나름 괜찮을 것 같은 장흥 자생수목원에서 있었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안개 낀 장충단 공원보다... 장흥 자생수목원으로
이른 아침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리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왜 이래...ㅠㅠ
이왕 내리는 비 조금만 더 쏟아부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오늘인데...
쉬고 싶단 말이야~~ ㅠㅠ
지리산 종주한다고 3일이나 집을 비웠다가 귀가한 다음 날...
이거 빼도 박도 못하고... 김 여사님께서 시키는 대로 ... "아~ 네... 네... 네"
이렇게 집을 나서 내비 목적지 "장흥 자생수목원" 찍고 애마를 달렸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조금 맘 더 내리란 말이야~~ ㅠㅠ
우여곡절 끝에 우리가 도착한 곳은 장흥의 나름 유명한 곳이라 나름 많은 분들이 찾는다는 돌고개 계곡 유원지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장흥 자생수목원 주차장이었습니다.
내리라는 비는 내리지 않고, 수목원 계곡에는 안개만 자욱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쭈어봤죠. 여사님께...
"여사님! 정말로 수목원 산책하실 건가요?"
돌아온 답은... "응"
안개가 저렇게 자욱해서 별로 뵐 것도 없는데도...
김 여사는 뒤도 안 돌아보고 go~~
장흥 자생수목원으로 입장
처음 이곳 수목원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이것 보려고 이 멀리까지 왔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어쩔 수 없는 몸이라...
여사님 뒤를 졸졸졸 따라서 수목원 입구를 향해 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던 거죠.
수목원 입구 방향의 길을 따라 올라가니 저런 조립식 건물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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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을 지나니...
저기에는 카페도 있고 또 허브와 야생화를 판매하는 가게가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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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것이 있든 말든...
2층에 올라가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셨으면 하는 생각뿐이고...
허브와 야생화... 저런 것은 사실 나의 관심사가 아니라 ... 패스...
매표소에 표 끊고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런 걸 돈 주고 봐야 하나...?
산에 가면 이거보다 좋은 것이 얼마나 많은데...
아재는 계속 투덜 투덜거리면서 수목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장료는 대인 6,000원, 나머지는 위 사진을 참고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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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장흥 자생수목원 산책이 시작되는 길에서...
수목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아직 봄도 다 지나가지 않았는데, 마치 가을인 것처럼
붉은빛 단풍잎들이 가을인 듯 예쁘게 붉어가는 속살을 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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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책로의 수국화는 예쁜 모습을 뽐내며 카메라에 사진을 담게 만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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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느낌...
그래 김 여사가 그냥 여기를 오자고 했을 리는 없고...
어디서 무슨 이야기를 들었으니 여기 오자고 했을 것...
뭐 이런 느낌이랄까!
수목원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저 계곡의 다리 저거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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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다가 건너 보기로 하고...
토끼마을이라는 이정표를 따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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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길을 따라가면
온실로 가게 되더라고요.
온실 안으로 입장하니...
여사님께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ㅎㅎ
그래서 찍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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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고...
여사님 기분 지금 Up 되었는지... 싱글벙글입니다.~~ ㅎㅎ
온실의 예쁜 꽃들...
이런 걸 그냥 눈으로만 보고 가려니...
이걸 어떻게 찍어야 예쁘다고 소문날 정도로 잘 찍을 수 있지...
그러면서 한 장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노란색 백합화는 처음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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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에는 붉은색 백합화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백합화는 흰색으로만 봐 오다가 오늘 노란색과 빨간색을 보니 뭐랄까!
아무튼 결론은 너무 예쁘더라는 것...
다음은 어디야~~?
온실 밖으로 나와 데크로드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을 걸어 올라가면 또 어떤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을까!
온실을 나서 걷기 편한 데크로드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다가...
길가의 야생 장미가 내 발 걸음을 멈춰세우고서는...
자기 사진도 한 장 찍어서 가라기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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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 더 걸어 올라가니...
토끼마을이라고 작은 동물원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저 토끼들 이미 이곳을 찾은 많은 분들에게서 먹이를 얻어먹었었는지
우리가 도착하니 자동 빵으로 집합 완료하는 것 아니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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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너희들에게 줄 먹이가 없다고 말해주고... 패스
"자연이 주는 보약. 산림욕을 마음껏 즐기세요!"
나름 산 마니아 아재도 이 말에 절대 공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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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길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이렇게 발걸음을 조금 옮기니 또 다른 온실 하나가 나오던데...
저기는 별것 없음. 패스
그러면서 수목원 아래를 내려다보니...
마치 전설의 고향에서나 볼 듯한 그런 몽환의 시계라고 할까!
안개가 덮고 있던 수목원은 나름 운치 있는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이죠.
그네가 물기에 젖어 있으면 닦으면 되지...
그러면서 휴지를 꺼내 의자를 닦고, 그네를 타는 김 여사의 천진난만함 보면서...
이런 걸 보면 내 인생의 동반자이지만 내 아내에게는 아직까지 소녀의 감성이 많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ㅎㅎ
잠시 그네를 타면서 사진 도 찍으면서...
그리고는 또다시 저 멀리로 이어져 있는 산책길을 걸어봅니다.
그런데...
당신 거기는 왜 가~~!
부슬비 내리는데 거기는 왜 가냐고~~
이정표가 고산식물원이라고 가리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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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저 길은 등산로였답니다.
"김 여사 거기는 왜가! 나뭇잎도 다 젖어 있는데, 옷 버려 빨리 나와~~"
그러니... "산에 다닌다는 사람이 옷 좀 버린다고 이런 길을 안 걸어"라고 한 방 날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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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안 간다~~ ^^
깊어가는 숲길...
저 아줌마 진짜 저러다가 앵무봉이 있는 고령산 위로 올라가버리는 것 아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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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내려와~~
그리고는 다시 하산하여 산책길로 걷기 시작...
이 이름 모를 꽃의 이름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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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별것 없을 것 같아 투덜 투덜거리며 시작한 수목원 산책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름 즐겨볼 만한 그런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답니다.
고산식물원에서 내려와 나비원 갔다가,
수목원 입구로 가는 길
여사님 이제 좋은 길만 걸으세요.
제발...
새로 산 신발 버린단 말이에요... ㅎㅎ
김 여사 왈 "그럼 그렇지..."
이렇게 수목원의 마지막 길을 걸어가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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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원이라는 곳... 나비처럼 조성해 놓은 화단이었는데,
별것 없어서 그냥 패스하고...
저 길을 따라가다가...
수목원의 안개가 몽환을 연출하는 풍경을 예쁘게 보여주었던 이 길에서,
나름 괜찮아 보이는 사진도 한 장 담는 등 즐거운 산책을 이어간 우리...
저 길은 철쭉동산인데,
지금은 철쭉 철이 아니라서 그런가... 철쭉 같은 것은 없었지만,
조용히 걷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특히나 부슬부슬 내리는 비 때문이겠지만,
김 여사와 나 말고는 아무도 없는 이 길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시간이었죠.
철쭉동산을 지나 수목원 입구 방향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위를 걸으면서...
잠시 철쭉동산의 몽환의 풍경을 다시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어떠세요. 이 정도면 나름 보기 좋지 않나요~~. ㅎㅎ
그리고 다시 뒤로 돌아서서 구름다리 위를 지나니...
저기 저 쉼터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비가 와서 오늘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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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 계단만 내려가면 오늘 수목원 산책을 마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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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서...
이곳에는 우리 부부에 이어 이 길을 걸으면서 예쁜 꽃을 폰카에 담고 있는 또 다른 부부의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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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직원 왈 "주말이면 수백 명씩 찾는 곳"이라고...
그러면서 "지난 토요일에도 300여 명이 찾았다"라고 하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듣고서야...
장흥 자생수목원이 장흥유원지 내에서 제법 괜찮은 명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죠.
제법 괜찮은 지역의 산책하기 좋은 곳 장흥 자생수목원...
그럼 그렇지. 김 여사가 어떤 사람인데, 정보 없이 이곳을 왔겠어~~
김 여사. 오늘 산책 고마워~~. ㅋㅋ
마 치 며. . .
지리산 종주한다고 3일간 혼자서 지내게 한 미안함.
물론 출근해 있었던 시간이라면 미안해할 것도 없지만...
나는 내 맘대로 다하는데...
내 인생의 동반자가 이런 걸 부탁하는데 안 들어주면 어떡해... ㅎㅎ
처음 방문해서 즐겁게 산책을 즐겼던 장흥 자생수목원,
다음에 언제 또 이곳을 찾아 그 길을 다시 걸어볼지 모르지만 오늘은 즐거웠습니다.
일부러 이곳을 찾아오는 일은 흔치 않겠지만,
장흥의 돌고개 유원지에서 물놀이를 위해 찾는다면 한 번쯤 수목원을 걸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를 생각하면서...
떠나세요! 그러면 행복해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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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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