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행 중.인 기분 좋은 사람의 이야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주말여행(판문점 PX, 한국스토리뮤지엄, 아트밸리) 본문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요일...
오늘은 어디로 떠나볼까? 여사님께서 물어보시네요.
"오늘은 어디로 가~~?"
"인사동 쌈지길이랑 종로 석파정으로 가자~~!!!"
"인사동 쌈지길을 가봤으니... 오늘은 파주 헤이리 마을로 가자~~!!!"
하마터면 방콕에서 TV와 컴 앞에서만 여행할 뻔한 일요일...
비가 내리든 말든...
우리는 오늘도 어김없이 일상을 탈출하여 헤이리 예술마을을 향해 여행을 출발하였답니다.
비 부슬부슬 내리는 날의 헤이리는 어떤 모습일까!!!
초행지라서 살짝 기대가 되기도 했던 곳... 지금부터 헤이리 마을 여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가즈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로 가는 길
네비 목적지는 헤이리 예술마을...
그리고 애마를 타고 파주를 향해 자유로 위를 달렸답니다.
비 내리는 날은 왠지 운전이 싫은 나...
그냥 비가 내리면 아스팔트 길이 미끄러울 것 같은 느낌이 싫다. 그래서 평소 같았으면 그냥 달렸을 저 길을 오늘은 서행(?) 운전을 하면서 헤이리 마을을 향해 달려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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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의 안내를 받기는 했지만, 헤이리 마을을 찾아가는 것은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파주의 어느 대로변 옆에 헤이리 마을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네비의 안내와 대로변 이정표의 안내를 받아 애마를 달려가다가 보니 저기 저렇게 널찍한 주차장이 나오네요.
그래서 저기에 주차하고 헤이리 마을 여행을 시작하면 되나 보다 생각하고 주차장에 애마 주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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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뚜벅뚜벅...
* 참고 (아래로 내려가면 또 이야기가 되겠지만, 미리 Tip을 드립니다.)
사실 헤이리 마을 방문이 처음이라 주차장에 애마 주차 후 뚜벅이가 되어 헤이리 마을을 여행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우산 쓰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었는데...
조금 걷다가 보니... 헤이리 마을은 애마를 타고 여기저기를 다닐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주차장에서 잠자고 있는 애마를 깨워서 헤이리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게 되었답니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여행을 시작하다.
초행지를 여행할 때마다 그 시작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이렇게 헤이리 마을 여행도 버벅 버벅 시작되고 있었답니다.
"커피는 예술이다", "통합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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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면서 느낌은 헤이리 마을 안으로 들어가 여행하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나?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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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매표소 앞으로 가서 유심히 보았죠.
매표소 앞에 서서...
매표소에서 판매하는 티켓들을 유심히 보니 헤이리 마을 입장을 위한 티켓을 발권하는 곳이 아니라 헤이리 마을 내의 각종 유료 시설들에 대한 티켓을 발권하는 곳임을 확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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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디가 어딘지 알아야 티켓을 발권하던가 말던가 할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헤이리 예술마을 종합안내도를 유심히 보았죠...
물론 봐도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유심히 보고... 무작정 우산 쓰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길을 걷기 시작했답니다.
이렇게 말이죠.
다행히 많은 양의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나마 걸을 만을 하더라고요.
ㅋㅋㅋ
저 이정표를 보면서...
"우리 어디로 갈까?"
"글쎄...!!!"
그런데 이때... 헤이리 마을 길에 자동차들이 달리고 있네... ㅠㅠ
이 때 깨달음을 얻어서... "우리도 비 맞고 다니지 말고 애마 타고 다니자~~"
.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
다시 애마에 올라 헤이리 마을에서의 드라이빙 투어가 시작되었답니다. ㅎㅎ
어디를 가볼까???
비 내리는 날 오후라서 그런가...
인적도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은 느낌...
그럼 어디를 가볼까???
애마를 타고 그냥 아무 곳이나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따라 서행으로 달려가 봅니다.
그런데 저기...
저 밀랍인형은 영화배우 마동석씨 아닌가?
일단 한 장 담고... 비가 내리고 있어서 차에서 내리기는 좀 그렇고... 그래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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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여기저기를 구석구석 다니면서 어디로 들어가 볼까 하다가...
저곳을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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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는 저기 보이는 The Step이라는 건물 앞의 주차장에 주차 완료...
그다음 더 스텝 건물 안으로 걸어가 보았죠.
더 스텝에서 처음 마주한 것은 매표소입니다.
그러나 매표소에서 어떤 티켓을 사야 하는지 아는 것이 없으니 매표소는 패스하고 건물 내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무작정 걸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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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없이 그냥 이어진 길을 따라 뚜벅뚜벅...
더 스템 건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보니 아이들 놀이터도 있고, 공방, 전시장, 카페, 음식점, 기념품 판매점 등 다양한 곳을 볼 수도 있었지만, 비가 내리는 날이라서 그런가 이곳을 찾는 이들은 많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한산해 보이는 느낌이랄까!!!
The Step에서 가장 마음에 들던 곳은 "판문점 PX"
The Step 여기저기를 둘러보면서 저기는 들어가 보고 싶은데...라고 느낌이 오는 곳은 바로 이곳이더라고요.
남자라면 누구나 추억이 있는 곳...
물론 없는 남자들도 많지만...
아무튼 나에게도 추억이 있는 곳...
우리는 판문점 PX를 향해 걷고 있었답니다. ㅎㅎ
여사님부터 입장...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우측에는 프런트 겸 주방이 있고,
출입문 맞은편을 보면...
이렇게 비비탄 사격장과 오른쪽으로 내무반 모형, 그리고 이런저런 판매 물건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왼쪽 사진의 내무반 모형에서는 군복을 입고 인증샷 촬영이 가능했지만, 나는 패스...
그리고 그 맞은편에서 저렇게 각종 비비탄용 총기가 전시 및 판매되고 있었는데... 저거 비싸더라고요.
권총은 20수만 원 범위, 그리고 M4A1이라는 소총은 42만 원...
애들 장난감처럼 보이는데 뭐가 저리 비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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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런 거 사서 가지고 놀 나이도 아니지만... 패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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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은 해보고 싶더라~~.^^
바로...
비비탄 사격 말이죠.
비비탄 사격은 1회 3,000원, 2분 30초 동안 24발 사격 가능...
그래서 5,000원을 지불하고 2,000원 잔돈 거슬러 받은 다음 순서에 따라 비비탄 사격을 시작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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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격 점수가 700점이 넘으면 부상이 있다는 사실인데...
과연 사격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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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격 자세는 옛날 그 자세 그대로... ㅋㅋㅋ
멋진 슛팅 감각 굿~~
얼마나 잘 쏘는지는 직접 동영상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길... ㅎㅎㅎ
사격 결과는 710점...
그럼 뭘 주나 싶어 보니... 추억의 식품... 그러니까 불량식품을 하나 주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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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사격 Tip 하나...
일단 총은 잘 맞더라. 사격을 할 때는 한발 한발 사격을 해야 한다.
그러나 트리거가 상당히 민감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끔은 의도치 않게 연발 사격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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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조준만 잘하면 맞는다. ㅋㅋ
이것도 판문점 PX에 팔고 있었던 것인데... 역시 마님께서는 뭔가 이쁜게 있으니 보시네요.
사실 제가 봐도 나름 예뻐 보였던 에코백과 핸드백들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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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뒤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사님은 뭘 살까 고민 고민 중 이심.
그리고...
하나 장만하심...
이렇게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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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쓰세요. 인생 뭐 별것 있어...!!!
어차피 마이너스 인생인데... ㅋㅋㅋ
다음 향한 곳은 "한국 스토리 뮤지엄"
한국 스토리 뮤지엄은 판문점 PX를 통해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대인 5,000원, 소인 4,000원
관람시간은 10:30~19:00
한국 스토리 뮤지엄에는 어떤 것들이 전시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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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해 봅니다.
이곳을 관리하시는 분의 안내를 받아서 뮤지엄 안으로 go~~
출입구에 전시되고 있었던 것은 K-Pop과 뮤지엄이 어떤 곳인지를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우리를 안내하시는 분은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K-Pop과 관련된 내용도 앞으로 20~30년 뒤면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포함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인데... 그 말을 들었을 때 느낌은...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ㅎㅎ
또 다음은 어디로 안내를 해주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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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들어가 보겠습니다.
첫 번째 공간은 한국 전래 동화관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린시절 많이 접했던 바로 그 동화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곳인데...
"토끼는 왜 용궁으로 갔어요?", "콩쥐와 팥쥐" 이야기 등등...
한국전래동화를 디오라마로 구성하여 어린아이들이 흥미롭게 책을 읽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하는 곳이라고 하면 맞지 않을까...!!!
이런 동화들 사이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이것... ㅋㅋㅋ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인데...
저 이야기를 현대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결론은 이렇게 되겠죠.
"넌... ㅇㅇ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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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즐거운 전래 동화와 함께 시작하는 코스를 따라서 걸어들어가면...
한국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라는 테마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하얼빈역에서 이등박문을 저격한 안중근,
독립운동을 위해 전 재산을 헌납한 이회영 등의 열사들을 설명하는 테마들을 볼 수 있었는데, 느낌은...
"왜 지금의 정치인들 중에는 저런 사람들이 없을까!!! 단지 정치집단과 개인의 이기주의만 있을 뿐..." 이라는 슬픈 생각입니다.
다음은 전쟁과 평화...
그다음은 국가 재건...
그리고 새마을 운동...
특히나 새마을 운동 관련 테마에서는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더라.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서 그런가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 길도 넓히고...'하는 노래 가사가 아직도 낮설지 않게 느끼지더라...
그리고 보면 우리 아이들은 정말 너무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태극기와 관련된 이야기...
여기서 현재의 태극기가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를 잠시 이해봅니다.
이렇게 한국 스토리 뮤지엄에서 대략 30여 분 정도의 관람을 마치면서...
이제 밖으로 나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가즈아~~
늦은 점심은 뭘로 먹을까?
처음 점심 식사 메뉴를 뽑았던 것은 추억의 도시락이었습니다.
그런데 추억의 도시락이 있는 식당이 어디인지 몰라서...
그래서 우리는 더 스텐 맞은편의 엘비스 분식점에서 분식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go~~
보자~~
맛있게 먹을 만한 게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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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순대, 어묵, 튀김 주세요.
그리고 결제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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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사장님 말씀... "이 영수증 들고 카페 가시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1,000원 마실 수 있어요"
"아~~ 그래요"
그래서...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점심식사 세트 메뉴...ㅎㅎㅎ
가끔 이렇게 먹는 것도 좋더라고요. 왜냐하면 맛있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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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애마를 타고...
헤이리 마을의 둘러보지 못했던 곳을 마저 둘러보고...
헤이리 예술마을 여행을 모두 마쳤답니다.
마 치 며 . . .
비가 내려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볼 만한 곳이 많더라.
그런데 왠지 비가 내리면 방콕 여행만을 생각하게 되는 아리송함은 무엇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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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요일 오후의 헤이리...
물론 날씨 때문에 헤이리 마을 거리는 한산하게까지 느껴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뭔가 테마를 찾아다니다가 보니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면서 일요일 오후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여러 곳이 있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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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가보고 싶은 곳도 정말 많은데...
우리나라는 언제나 다 둘러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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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한 번 다짐해 봅니다.
열심히 여행 다니고 놀자고 말이죠. 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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