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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일몰 명소 (을왕리해수욕장,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정서진, 설악산 대청봉과 소청봉, 북한산 만경대의 일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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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일몰 명소 (을왕리해수욕장,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정서진, 설악산 대청봉과 소청봉, 북한산 만경대의 일몰)

언제나 여행 중 2019. 12. 11. 19:21

2019년이 이제 18일 남았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 되는 12월...

지금 이렇게 사진과 글을 정리하면서 올해 마지막 날의 해넘이는 어디에서 볼까를 생각해봅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후회되었던 일들을 반성하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또 무엇인가를 위한 목표와 1년 계획을 세우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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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면 그곳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중년이 되어 한 살 두 살 나이가 들면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일몰을 보면서 그날을 마무리하다가 보면 낭만이 느껴진다고 할까!!! ㅎㅎ

또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즐거움까지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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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019년에 보았던 일몰은 어디가 가장 아름다웠을까?

오늘은 일출 이야기를 해봅니다.


무의도에서 주말여행,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종도 을왕해수욕장


2019년 첫 주말여행지는 무의도...

무의도에서 하루 종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해 떨어질 시간이 다 되어서 애마를 배에 싣고 영종도로 돌아 나왔던 그때 그 길... (지금은 고가도로가 연결되어 있지만...)

그 시간이 때 마침 일몰시간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급하게 영종도의 일몰명소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애마를 달렸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 도착은 대략 일몰 15분 전...

급히 삼각대 설치하고 카메라 올려놓고 촬영 모드로 돌입했는데...

그날 참 재미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답니다.

바로 이 사진...

마치 뭐랄까!!! 옛 빈티지 풍의 조명등 같은 느낌이랄까!!!

기다란 봉 위에 등명구가 씌워져 있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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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풍경을 보면...

이 사진은 뭐처럼 보이세요?

마치... ㅋㅋ

누구나 일을 보는 그런 모습처럼 보이지 않나요!! ㅎㅎ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더 재미있는 풍경이 되는데... 오늘은 원본 사진 그대로 올려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노을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던 날이었습니다.


강화도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과 동막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일몰...


강화도까지 달려간 이유는 강화도에서 꽤나 유명한 조양방직 카페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곳인가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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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양방직 카페는 그냥 둘러만 보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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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불친절... 기타 등등으로...

그리고는 김 여사의 추천으로 동막해수욕장 인근의 DORE DORE라는 카페를 찾아 커피와 조각 케이크를 마시고 맛보는 여유를 즐겨봅니다.

이렇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다가 보니 어느새... 이제 집에 갈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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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애마를 타고 집을 향해 go~~

집으로 가는 길에 하늘을 보니 일몰이 시작될 것 같은 느낌에 동막해수욕장 인근에 애마를 세우고 동막해수욕장의 일몰을 담아보았답니다.

간조의 해수욕장과 해수욕장 위를 걷는 사람들... 그리고 매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가 나름 괜찮은 일몰 풍경을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담아 보았죠... 이런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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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분명 컴 모니터로 사진 보정할 때는 이렇게 사진이 어둡지가 않았는데...

태블릿으로 보니 좀 많이 어두워 보이네...ㅠㅠ


정서진 아라타워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그리고 아름다운 일몰


2019년은 2018년처럼 나 홀로 산으로 헤매돌아다니는 시간보다 둘이서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그러니까 연초부터 김 여사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한 해를 마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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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찾은 곳 중 한 곳이 바로 정서진이었죠.

 정서진에서는 일단 아라타워에 올라 한적하면서 푹신푹신한 소파가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한 잔과 조각 케이크의 달콤을 느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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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워 밖으로 나가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마지막으로는 최고의 일몰 명소라는 정서진으로 이동하여 일몰과 노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나면 오늘 데이트 끝~~ ㅎㅎ

 

일몰이 시작되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고 일몰을 담으려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오늘 이렇게 진사분의 모습을 한 장 담아왔습니다.

영종대교와 그 너머 영종도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 태양의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지금 이렇게 사진을 보고 있으니 조만간 한 번 더 찾아서 일몰 풍경 감상 좀 해야겠는걸요~~.^^


다음은 산으로... 설악산 소청봉에서 이런 아름다움을 보다니...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는 곳 중 한 곳이 설악산이죠.

백담마을 입구에서부터 걸어서 오색까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길고도 힘든 길이었죠.

 단풍 시즌에 백담사 셔틀버스 타겠다는 것은 그냥 포기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셔틀버스를 타겠다고 표 끊는데 한 시간, 줄 서있는데 한 시간...

그럴 거면 그냥 걸어서 가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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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백담사를 지나 봉정암을 지나 소청대피소...

아이고 힘들어라... 잠시 쉬었다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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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은 대청봉에 올라 설악산의 일몰을 감상하려 했지만, 시간 상으로는 포기해야겠더라고요. 그런데 그 좋던 날씨가 왜 이러니...!!!

구름이 끼고 안개가 내리고... 태양까지 사라지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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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모든 것을 포기하고 소청봉을 지나 대청봉을 향해 걷고 있었죠.

그런데 이게 웬 떡이람~~. ㅎㅎ

저 멀리 구름과 끝청봉 사이로 일몰을 시작하는 태양의 모습이 보이는 것 아니겠어요.

나에게 이런 행운이 있다니... 이 순간을 놓칠세라. 제 빨리 카메라를 꺼내 설악산 소청봉의 사진을 담아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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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봐도 참 재미있는 사진이네요.

물론 여러분들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말이죠.ㅎㅎ

아무튼 빛과 어둠, 산과 하늘, 그리고 빛나는 태양...

더군다나 구름과 산 능선 사이에 태양이라...

제가 보정을 잘 못해서 요 정도지만, 보정만 좀 더 잘할 수 있다면 나름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사진이랄까!!!


다시 우리 집 뒷산으로 돌아와서...

북한산 만경대에서 바라본 일몰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6월의 어느 금요일 오후...

비 내린 다음 날이라서 그런가 날씨가 역대급으로 좋았던 날인데, 이날은 그냥 보낼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퇴근과 동시에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향해 애마를 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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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도착... 그리고 만경대로 직진...

만경대에 올랐습니다.

일단 만경대 오르고 나니... 하늘이 왜 이러니...!!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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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잠시 후... 하늘이 개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일몰을 기다리기 시작했답니다.

 일몰까지는 아직 40여 분 이상 남은 시간...

저렇게 촛대바위에 올라 생쇼도 해가면서 놀다가 일몰이 시작되는 시간이 되어서는 일몰 촬영 모드로 변경하고 만경대의 일몰을 뷰 파인더를 통해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요런 풍경이면 몇 점이나 주시려나...!!! ㅎㅎ

제 실력으로 이 정도면 대단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혼자 시험 치고 채점까지...

아무튼 만경대의 일출도 정말 좋다는 사실... 참고하세요~~.^^


오늘의 마지막 일몰은 다시 설악산 대청봉으로 go~~


설악산의 단풍이 최절정에 이른다는 10월 3주 차 토요일...

우리는 동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한계령을 향해 달려갔답니다.

 그런데 이날...

이렇게 진도 안 나가는 산행도 흔치 않았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바로 저 붉은색 아름다움 때문이었죠. ㅎㅎ

한계령 휴게소를 출발하면서 300m 정도 걸어 올랐나...

정말 이거 시작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바로 그런 날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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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뭐 그래도 해가 솟아 있을 때 대청봉은 올라야 하니 쉬엄쉬엄 서북능선의 길을 걷었었죠.

그리고 오늘의 목적지 중청대피소와 대청봉 도착 완료.

대청봉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고... 그다음 일출 촬영할 시간을 기다리면서 이래저래 연습을 위해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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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일몰과 노을이 시작되고 있었답니다.

저 위의 사진은 보정 실패 작... ㅠㅠ

그럼 아래 사진은...???

어떠세요?

몽환적인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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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에서 담은 이날의 일몰은 이런 모습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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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속초 앞 바다의 거대 피라미드 그림자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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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설악산 대청봉의 그림자라는 사실... 저도 그날 처음 보는 풍경이었답니다.

 

 

2019년 명산일출 7선(북한산 백운대와 만경대, 신불산, 태백산 장군봉과 천제단, 비슬산, 황매산, 감악산, 설악산 대청봉 일출)

가끔은 새벽에 일출을 보기 위해 산에 오를 때가 있답니다.명산에 올라 일출과 함께 시작하는 하루의 상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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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치 며 . . .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더 많다.

그리고 봐야 되는 것도 저렇게 많은데...

중요한 것은 그것을 다 누릴 시간이 조금 부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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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팽개치고 나는 자연인이다를 외칠 수도 없고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3~4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일만 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떠날 수 있다는 것... 이게 인생일지도... ㅋㅋ

2019년을 정리하면서...

오늘은 제가 본 일몰들 중 6개를 골라 소개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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