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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지리산 국립공원] 지리산 세석대피소 처음 이용자를 위한 소개(정보) 글

언제나 여행 중 2019. 6. 16. 22:17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이 세석대피소를 예약하는 것이었죠.

처음 방문해보는 세석대피소... 어떤 곳일까! 궁금한 것도 많은데...

정리해 봅니다.

시 작 하 면 서. . .

지난 5월 25(토) ~ 26(일) 양일간 지리산을 종주하며,

1박을 하기 위해 찾았던 곳이 세석대피소였습니다.

그런데 세석대피소뿐 만 아니라 지리산 종주 길에 있었던 모든 대피소를 이번에 처음 방문해 보는지라...

특히나 세석대피소는 1박을 하게 되는 곳이라 좀 더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해 보려고 인터넷 구석구석을 뒤져 보았으나, 제대로 정리된 정보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그럼 나라도 세석대피소를 소개하는 폿팅 하나를 정리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혹시나 세석대피소를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이렇게 소개해 봅니다.


세석대피소로 가는 길...

지난 5월 25~26일 지리산 종주성삼재를 출발하여 대원사로 이어지는 코스였습니다.

그래서 1박을 어디서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이 세석대피소였던 것이죠.

성삼재에서 23.5Km를 걸어 도착한 곳...

세석대피소는 이런 곳이었습니다.

영신봉에서 장터목대피소는 볼 수 있었으나, 세석대피소는 그 모습을 마지막까지 보여주지 않았다.

얼마나 걸었을까!

칠선봉을 지나 영신봉 정상에 올랐을 때에도 눈에 보이는 대피소는

세석대피소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장터목대피소였던 것...

아~~. ㅠㅠ 멀고도 먼 길이구나~~!

세석대피소는 정령 어디에 있단 말인가~~!

영신봉을 내려오면서...

저 멀리에 촛대봉이 보이기 시작...

촛대봉이 보인다는 것은 그 아래에 세석대피소가 있다는 것인데...

영신봉에서 촛대봉을 바라보며 얼마나 걸어 내려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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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세석대피소가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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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석대피소의 첫 모습을 보고 700~800m 정도 걸었을까!

세석대피소가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이정표 보니...

너무나 반갑다가 해야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느낌이랄까...!

아무튼 얼마나 반갑던지... 눈물이 다날라고 하네...ㅎㅎ

저기 보이는 건물 지붕은 세석대피소의 지붕이고,

그 전방으로 촛대봉이 훤히 보이기 시작하는 이 길을 마지막 힘을 다해 걷다가 보면...

 

세석대피소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참고로 우리는 성삼재를 출발하여 15시간 10분 만에 이곳에 도착하였답니다.

 

세석대피소는 식사 중~~

세석대피소 안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건물 앞쪽으로 들어서니,

왼쪽의 대피소 주 건물 맞은편과 오른쪽의 야외 취사장 앞 식탁에는

이미 등산을 마치고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드시는 분들로 완전 10,000원...

오늘이 토요일이니...

우리나라에 산 좋아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이곳에서도 실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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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도 식사 준비를 해야지~~. ㅎㅎ


세석대피소에서

그럼 세석대피소의 시설물들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을까?

 

 

세석대피소 시설물 이용은 이렇다.

세석대피소 시설 구조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는 매점과 사무실, 침실, 취사장 등이 있는 본 건물이고,

두 번째는 본 건물과 분리되어 있는 취사장 건물,

세 번째는 화장실 건물입니다.

여기에 하나 추가한다면 취사장 앞쪽으로는 등산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탁들이 설치되어 있다는 정도가 아닐까!

대피소 시설물 이용을 위한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맞은편에 본 건물에는 2층에 대피소 사무실과 매점, 그리고 건물 안쪽으로 2층과 3층에 취침을 할 수 있는 침실이 있고,

1층에는 취사장, 그리고 그 앞으로 야외 식탁에 설치되어 있답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또 다른 취사장인데, 자세한 사진과 설명은 아래에서 보기로 하겠습니다.

야외 취사장 건물 앞에는 식탁이 설치되어 있으며,

우리도 이번 대피소 이용 간에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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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피소 본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세석대피소 현판이 보이는 오른쪽 문이 대피소 주 출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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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문안으로 들어서면

 

왼쪽 사진처럼 정면에 거실 마루와 그 앞에 사무실이 보이면서, 양옆으로 신발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신발은 대피소 현관 신발장 안에 보관하고, 열쇠로 잠가서 분실을 예방하면 되니 참고하시길.

 

탈의실은 남녀 따로따로 2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대피소 현관 안으로 들어가면서 왼쪽 신발장 사이에 설치되어 있으니 환복시 활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비상탈출 안내도도 현관 오른쪽 신발장 벽에 붙어 있으니 유심이 한 번 봐둘 필요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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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현관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대피소 이용 등록을 위해 꼭 들르게 되는 곳.

세석대피소 사무실이 보이는데,

 

대피소 사무실 등록장소에 가서 이곳 직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면서 대피소 사용등록을 하면,

오른쪽 사진처럼 대피소 이용 호실과 좌석번호를 배정받을 수 있으며,

만약 담요를 대여해야 한다면, 1장 2,000원에 대여할 수 있다는 것과

대피소 내부는 대체로 따뜻하니, 1인 2장이면 춥지 않게 밤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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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이용 예약을 위한 Tip :

제가 세석대피소 예약할 때는 예약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예약이 마감되었는데, 실제 이곳에 와서 보니 빈자리가 제법 많이 있더군요...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설악산에서 그랬었고...)

혹시 예약하지 못했다면 대기자로 등록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대피소 사무실 일처리가 끝나고 뒤돌아서면, 바로 현관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을 보면,

스마트폰 등 충전이 필요한 전자제품들을 위해 저렇게 멀티탭이 설치되어 있으니,

빈자리를 찾아 이용하시면 됩니다.

 

사무실을 등지고 현관 출입문을 바라보면서 왼쪽으로 침실이 있는데,

저기는 아래에서 계속 둘러보겠습니다.

대피소 호실은 1ㆍ2ㆍ3ㆍ4호실로 구분

대피소 호실은 4개...

 

침실로 들어가는 바로 오른쪽에 1호실이 있는데,

문을 열고 바로 들어가면 침실이 1호실 A, B로 구분되어 있으며,

안쪽 1호실- A 1층 1~25번, 2층은 26~50번까지,

출입문 쪽으로도 1, 2층 침상이 나누어져 있으니 배정받은 자리로 찾아가면 되겠죠. ㅎㅎ

 

우리가 오늘 사용하게 될 침상은 A실 29, 30, 31번 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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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소등, 기상 점등 관련 Tip :

대피소에서는 동계 20시, 하계 21시가 되면 침실을 소등, 05시가 되면 다시 점등을 하니 참고하시길...

 

 

매점 이용은...!

대피소 매점은 2층 외부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매점 이용 시간은 07시부터 20시까지이며,

구입할 수 있는 물품은 사진을 참고하세요.

* 종주 산행을 하신다면 배낭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기 위해 현금 준비를 조금 넉넉하게 해서 그때 그때 필요한 물품을 매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요리는 야외 식탁과 취사장에서

이제 저녁식사하러 가볼까요!

2층 매점 앞의 복도에서 내려다 본 1층 취사장 앞 야외 식탁의 풍경.

지리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 식사와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빨리 내려가서 삼겹살 구워 먹어야 되겠다는 생각만 가득해지는 순간이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며...

이곳은 1층 취사장 내부...

날씨가 좋아서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야외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 계시니...

이곳은 휑하네요~~^^

 

이곳은 야외 취사장 건물의 내부입니다.

이곳도 이용객들은 거의 없군요.

우리도 야외 식탁 하나를 차지하고 앉아서 삼겹살과 라면으로 저녁식사 해결 완료... ㅎㅎ

이 글을 정리하고 있는 지금도... 입에서 군침이 돕니다. ㅎㅎ

지리산은 설악산과 달리 대피소마다 샘이나, 음수대가 있다는 사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지리산은 설악산처럼 돌산이 아니면서 산이 깊다가 보니 계곡물이 많은 곳이더라고요.

세석대피소에서 이런 계곡물과 샘물을 모아 저렇게 음수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

이런 거는 지리산 이용의 중요한 정보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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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세면, 세족 쉽지 않아요. 씻을 물도 없고, 씻을 곳도 없고 말이죠.

그나마 양치는 생수나 음수대의 물을 사용하여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취사장의 조그마한 배수관에서 했답니다.

(기타 세면 세족은 물티슈를 이용하여...)

여기서 또 참고해야 하는 것이 이곳에 가져왔거나, 생겨난 쓰레기는 다시 가지고 산을 내려가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화장실은 대피소에서 100여 m 떨어진 곳에

용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피소 밖으로 나와 약 100m를 걸어야 시원해질 수 있다는 사실... ㅎㅎ

화장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에 보이는 건물... 저게 화장실입니다.

취침에 들어갈 때는 모든 것을 해결 후 기절 모드로 전환한다면 밤새 편안히 전투력 복원이 가능하겠죠. ㅎㅎ

세석대피소의 밤

이렇게 세석대피소의 밤의 깊어가고 있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담아본 세석대피소의 야경을 보면서...

어렸을 때 시골에서의 밤을 보는 듯한 생각을 해봅니다.

가로등도 없는 어두컴컴한 길을 건물의 창가를 통해 새어 나오는 불빛을 보며 걸었던 그 골목길이 생각 나는 밤이었습니다.

침실로 가다가 한 장 더...

현재 시간 20시 30분.

이제야 이곳을 찾은 분들은 밤이 깊어 가지만 지침 몸을 달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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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침상으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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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 모드로 전환 완료 :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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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상 : 02시 30...

모두가 잠든 새벽의 대피소

02시 30분 기상,

배낭 정리하고... 침실 밖으로 이동...

모두가 잠들어 있는 현재 시간은 03시 20분,

현재 기온 12.7도

우리는 대피소 현관 앞 거실로 나서 스마트폰 충전기 회수하고 취사장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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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층 취사장...

우리만 부지런한 게 아니고...

이곳에 와서 보니 정말 부지런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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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시 20분

취사장에서 아침식사를 완전 해결 완료.

메뉴는 국물떡볶이에 햇반 +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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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2일차 지리산 종주를 시작합니다.

이제 다시 지리산 종주를 위한 2일차 출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세석대피소 현판 앞에서 인증샷을 찍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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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합니다.

오늘 일출 시간은 05시 20분...

현재 시간은 04시 40분...

우리는 일출 감상을 위해 촛대봉으로 향해 2일차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며 2일차 종주를 시작하였답니다.

그리고 촛대봉에 올라 바라본 새벽의 세석대피소...

어젯밤은 고마웠어~~^^

이 사진은 퍼 온 사진이지만,

이렇게 세석대피소의 전경도 소개해 드리면서...

혹시나 저처럼 세석대피소를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십사하며 정리해 보았습니다...ㅎㅎㅎ

*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대한 정보를 찾으시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 중청대피소 처음 이용자들을 위해 작성한 소개 정보 글

지난 9월 30일 처음으로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했었답니다. ​ 이 곳에서 1박을 하기 위해 미리 예약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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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치 며. . .

세석대피소 관련 정보를 찾다가

이 글과 사진을 여기서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아마도 다음 대피소를 이용을 올가을 설악산에서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그때는 지리산과는 또 다른 대피소를 이용하게 되지만,

기다려 지내요... ㅎㅎ

지리산 종주를 위해 1박을 했던 세석대피소

우리네들이 또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만들고 돌아온 곳으로 메모리에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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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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