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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으로 떠나는 여행이야기

언제나 여행 중 2020. 2. 14. 22:31

 

 

금요일 아침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설 때만 해도 강원도에서 제대로 겨울왕국 등산을 즐기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하는 생각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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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출근길 지하철을 타고 달려가는 길에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아니겠어요.

"설 명절 치르느라 마님께서 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이번 주에는 강원도에 눈도 많이 내리고 했으니, 월정사 전나무숲으로 #힐링여행 을 떠나볼까!!!"

그리고 톡으로 문자를 날렸죠. "내일 뭐 하냐?"라고 말이죠.

돌아온 답은 "별일 없음."

"그럼 낼 도깨비 촬영했던 월정사 전나무숲 갈까?"

"가족여행?"

"넵~~"

이렇게 급 주말여행 계획을 확정하고 토요일 아침 일찍 애마를 몰아 2시간을 달려서 오대산 월정사 주차장을 향해 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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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대산 입구 매표소에서부터 에라이~~

전나무숲도 이게 아니야~~! ㅠㅠ

그렇지만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소소한 행복은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었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월정사 전나무숲으로의 여행... 지금 출발해 보겠습니다.

 


월정사 주차장으로 가는 길


네비 목적지는 오대산 월정사 주차장...

집 주차장 출발~~ 그리고 2시간을 달렸어요.

그런데... 이게 뭐니...? C

오대산 월정사로 들어가는 길의 매표소가 있는 곳에는 길게 차량들이 줄지어 서행을 하고 있더라고요.

우리는 그 뒤를 따르고 있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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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시 후 완전 깜놀~~ I+C~~

 매표소 앞에서 "얼마죠?" "몇 분이세요?" "3명요" "성인 3명이세요?" "대학생도 1명있어요!" "그럼 성인 3명이네요! 19,000원입니다." "입장료가 왜 이렇게 비싸요? 지난번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1월 2일부터 인상되었어요!"

직원과 대화 끝. 카드로 입장료 결제 완료.

문화재구역입장료 성인 1인 입장료는 5,000원, 주차비 4,000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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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3,000원에서 5,000원으로 66% 인상, 주차료는 5,000원에서 4,000원으로 2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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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차비를 두고 어느 분은 이렇게 표현하시더라! "스님들이 술과 고기를 드시는 건도 아닌데..."라고...

나의 생각...

얼마 전 뉴스를 보다가 보니 속리산 법주사의 승려가 상습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이 되었다는데... 뭐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월정사 뭐 볼 것 있다고 이렇게 비싼 입장료를 받는지? 그리고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완전 악덕 기업의 갑질이라고 할까!!! 그것도 심심수양과 수련을 통해 극락 영생을 하시려는 분들이 돈에 이렇게 눈이 밝아서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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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패스...

 

아무튼 월정사 전나무숲 여행의 시작은 입장료 때문에 일단 기분이 다운되었었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는 마음을 잘 다스려서... 패밀리의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만들기 위해 출발합니다.

가즈아~~


월정사 전나무숲의 도깨비 만나러 출발~~


주차장에 애마 주차 완료. 하차. 그리고 주차장에서부터 이어지는 극락교를 건너면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주차장에서 월정사와 전나무숲으로 건너가려면 저기 보이는 극락교를 건너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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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교를 건너다가...

왼쪽 월정사 방향을 보니 완전 백설처럼 하얗게 눈이 덮여 있는 금강연이라는 예쁜 연못과 저 멀리 아름다운 오대산 줄기가 눈을 시원하게 만들고 있었고,

또...

오른쪽 전나무숲 방향은... ㅠㅠ

완전 이게 아닌데...

내가 원했던 것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보았던 바로 그 풍경이었건만... 아쉽네.!!!

이렇게 극락교를 건너서...

발걸음이 먼저 향한 곳은 월정사입니다.

성인 1인 문화재구역입장료 5,000원을 받는 곳은 어떤 곳인지 궁금했어요!

결론은 별것도 없는 그냥 평범한 사찰일 뿐이었는데 말이죠.


월정사에는 볼만한 게 뭐가 있을까?


입장료 가지고 너무 실낱 하게 비판을 하는 걸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들도 대한민국의 복지 혜택을 다 누리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이곳이 오대산 국립공원 지역이라는 것을 볼 때 분명 정부의 예산 지원도 엄청 많을 것 같은 느낌이니까 말이죠.

암튼 뭐... 기분 나쁜 것은 기분 나쁜 거고... 일단 들어가 봅시다. ㅋㅋ

천왕문이 월정사의 일주문인가!!!

일주문을 걸어들어가고 계시는 저분들은 마님과 웬수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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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탐방은 일주문을 통과하면서 시작되는데...

일주문을 통과하여 월정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가 보면 저기 저렇게 누각 하나를 볼 수 있는데,

누각에 붙어 있는 현판에는 금강루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누각의 이름은 금강루...

그리고 월정사 경내로 들어가려면 금강루 아래에 있는 문인 금강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월정사에는 오늘 토요일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저 문을 출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월정사 경내는 어떤 곳일까요? 오대산 비로봉 등산한다고, 또 도깨비에서 소개만 되지 않았어도 찾을 일도 없는 곳이었을 것 같은데...

들어가 보겠습니다.

 

금강문을 통과하여 월정사 경내로 들어선 첫 모습은 이런 풍경이었습니다.

하늘은 참으로 맑고, 저 멀리 오대산 줄기는 하얗게 변해있는 모습으로 우리를 마중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저 길을 따라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대웅전처럼 보이는 목조 건물 앞으로 석탑이 하나 보이고, 주변에는 이곳을 찾은 분들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들 계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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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월정사의 대표 포토존인가!! 이런 느낌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기에 계신 분들은 모두 하나같이 석탑 주면에서 포토타임을 보내고 계시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우리도 따라 했죠. ㅎㅎㅎ

오늘 첫 번째 가족사진을 이렇게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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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월정사 주변을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전나무숲으로 향하기 위해 다시 금강루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월정사 사찰의 이미지는... 우리나라의 많고 많은 사찰들과 차이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는 느낌이랄까!!!

물론 제가 불교에 대해 문외한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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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금강루로...

 

금강루 위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올라봅니다.

그런데 저분들은 저걸 왜 돌리고 계신 거지?

저걸 본 느낌은 아마도... 저걸 돌리면 뭔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 같은 것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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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뭔가 색다른 것을 보면 꼭 체험하고 마는 마님의 호기심 감성이 자극되었는지, 저걸 돌리는 의미 같은 것을 알 필요도 없고, 그냥 저걸 돌려보고 싶은 호기심에... 돌리더라고요. ㅋㅋ

엄마와 아들 둘이서 말이죠.

이렇게 아주 짧은 시간의 월정사 탐방은 금강루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금강문을 나서 오늘의 궁극적인 미션 수행 목적지 전나무숲으로 향해 go~~

월정사 둘러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넉넉잡아 20분이면 아주 충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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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볼 것도 별로 없다고 하면 이게 진실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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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나무숲에는 어떤 재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전나무숲의 도깨비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만나러 가볼까!!!


"아들아~~! 너는 커서 여자를 만날 때면 꼭 지은탁이 같은 아가씨를 만나야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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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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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빠는 지은탁이 같은 숙녀가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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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싫다고 한 이유... 궁금하신가요?

아래에서 이야기 계속하겠습니다. ㅎㅎ

 

월정사와 전나무숲의 경계가 되는 곳에는 저렇게 월정사와 전나무숲을 소개하고 있는 글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

저 길을 따라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지은탁이와 도깨비가 걸었던 바로 그 전나무숲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어떤 곳일까!!

전나무숲을 걸으면서 첫 느낌은... 나무에 눈 꽃이 피었으면 참 좋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었어요.

2시간을 넘게 달려온 곳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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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길에서는...

이렇게 울라프 동생처럼 생긴 아이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이곳을 찾은 많은 분들과 이 길을 걸으면서 즐거운 시간 만들기 미션 수행하기,

더군다나...

이렇게 빼밀리 샷을 담을 수 있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오늘의 행복을 한 장의 사진으로 기록해보는 여유를 부려볼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오늘 우리가 이곳을 찾은 미션의 궁극적인 목표도 달성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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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모습은 어떨까요?

어느 분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저렇게 천상소녀처럼 울라프들과 함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

물론 우리 가족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분명 저분은 저 시간이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 혹시 이 사진의 주인공분이 이 폿팅을 보시고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원본 사진 보내 드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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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어지는 길을 따라서...

저거는 또 뭘까?

"쓰러진 전나무"라...

전나무숲에서 가장 오래된 전나무 고사목이라고 합니다.

이 고사목에서는...

나무가 얼마나 큰지 완전 포토존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마님부터 예쁘게 인증샷을 카메라 앵글에 담고... 그다음...

 아재도 이렇게 그날의 즐거움과 행복을 기록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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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

전나무숲 길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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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걸으면서 우연히...

스님 네 분이 저렇게 어디론가 걸어가고 계시네!!!

그래서 스님들 죄송하지만, 요것도 나름 멋진 기록인데... 한 장만 담아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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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을 일명 몰카라고 하나...!! ㅋㅋ

 전나무숲을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야기를 했었지만, 이 길을 걸으면서 정말로 산책로 주변의 전나무들에게 눈 꽃이 피어 있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어쩌다가 눈이 귀한 시즌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생각을 하면서 걸었던 이 길이었지만,

오래간만에 엄마와 아들이 저렇게 길을 걸으면서 무슨 얘기를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뒤를 따라 걷고 있는 아재의 눈에는 저 모습이 참 좋았답니다.

왜냐하면... 왠지 행복해 보이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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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숲에 오면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모습으로 사진을 담아 보는 것이었는데...

" 아들! 잘 찍어봐~~!"

왠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 아닌가요? ㅎㅎ

아들의 사진 찍는 실력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나...? 잘 좀 찍어주지...! ㅠㅠ

위 두 사진... 전혀 일치하지 않는단 말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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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여러분들도 한 번 따라 해보고 싶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나요?

혹시 나중에 전나무숲을 찾을 날이 있다면 한 번 따라 해보심도 좋은 추억거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이렇게 전나무숲 여행도 끝나나 봅니다.

저기 앞의 숙녀분들은 지금 어디로 가고 계시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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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숲 여행도 이렇게 마무리 되어가고 있네요!


이제 마무리하는 시간


다음에 언제 또 가족이 함께 이곳을 찾는 날이 있겠지!

분명 그날은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일 거야!!!

 같은 장소 다른 사진...

지금 보니 차이가 많이 나네... ㅠㅠ

다리를 건너면서 담아본 월정사 전나무숲의 개울에서는 시원하게 물 흐르는 소리가 참 좋았어요.

얼마나 시원하게 들렸나 하면...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사진으로 물 흐르는 소리가 설명이 되지 않아 동영상으로 담아 왔으니... 궁금하시면 클릭해 보세요.

개울 따라 걷는 길에는 이곳을 찾은 분들이 산책하기 좋도록 데크로드가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삐딱한 시선으로 그 데크로드를 보면서 느낌은... "이 데크로드는 월정사에서 조성한 것일까? 아니면 국공에서 조성한 것일까?" 이런 궁금함이 생기는 이유는 뭐지?

 

아무튼 오늘 월정사 전나무숲에서의 가족여행은 이렇게 마쳐가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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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다음을 기약하면서...

"다음에는 펑펑 눈 내리는 어느 날 다시 찾겠다"고...

지켜질지는 모르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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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사람의 여행 이야기

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사람 하니 아빠입니다. 오늘도 하나 뿐인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해 고민하는 중년이죠. 그래서 오늘도 항상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과 명소를 찾아 일단 떠나봅니다. -- 모토 -- "떠나세요! 그러면 행복해 집니다." 여러분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in.naver.com

 


마 치 며 . . .

내가 원하는 만큼 모든 것이 갖춰진 곳을 여행하는 것이 인생에서 몇 번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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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의 지은탁이와 도깨비가 걸었던 그때 모습만 생각하면서 찾았던 월정사 전나무숲...

오늘은 내가 생각하던 그런 날은 아니었지만, 다음에는 더 아름답게... 그것도 내가 상상하는 이상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선사해주는 그런 날 이것을 찾게 될 것이라고... 부처님께 기도드려 볼까!!! ㅎㅎ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

바로 내 인생의 모든 것인 나의 가족과 함께 지금 이렇게 이 길을 걸으면서 즐거움과 행복함을 만들고 나눌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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