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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촌 대림미술관(serious fun), 국립고궁박물관과 사당 맛집 본문

국내여행이야기

서울 서촌 대림미술관(serious fun), 국립고궁박물관과 사당 맛집

언제나 여행 중 2019. 8. 25. 23:08

한 주를 보내고 또다시 맞이하는 주말 아침...

오늘은 아들까지 포함하여 가족이 서촌으로 나들이를 출발해 봅니다.

 

시 작 하 면 서 . . .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있어나 빈둥빈둥 거리다가 책상에 앉아 컴 전원을 켜고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정리하려고 하던 그 시간에...

김 여사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질문을 하시더라.

오늘 약속 있냐고...

별일 없다고 하니...

'그럼 집에서 푹 쉬고 있으라'라고 하며 아들 녀석과 함께 어디를 간다네...!!!

그래서... '어디 가냐고...???'

'서촌 대림미술관 가!!!'

'그래 그럼 나도 같이 가자...!!!'

이렇게 주말의 일상 탈출이 시작되었다.

오늘 찾은 곳은 서촌 대림미술관국립 고궁박물관이다...

그리고 친구들과 약속이 잡힐 듯 말 듯 하다가 결국 저녁 시간 친구들을 만나 또 하루를 즐겁게 보냈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해 본다.


온 가족이 대림미술관으로

오래간만에 미술관과 고궁 나들이를 나서는 것 같다.

대림미술관에서 어떤 프로그램의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일단 여사님께서 리딩 하시는 대로 길을 따라나섰다.

대림미술관으로 가는 길 (3호선 타고 경복궁역으로...)

오늘 나들이는 시내버스와 지하철로 시작했다.

 

대림미술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다.

우리도 이곳에서 내려 대림미술관을 향해 걸었다.

이렇게...

가즈아~~

주말이라서 그런가...!!!

지하철역을 나서 대림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골목의 한복 대여점에는 여행객들이 한 복을 대여해 입고 서촌 일대와 경복궁 일대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많아 보였다.

이 길을 앞장서서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는 김 여사 뒤를 따라서...

 지하철역을 나서 약 300m 정도를 걸었을까...!!!

저기 저렇게 대림미술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림 미술관은 4~5년 만에 다시 찾아보는 것 같다.

 

대림미술관에 입장하기 전에 입장권 발권은 "동네에서 커피 좀 하는 집"에서...

예전에는 분명 미술관 입구에서 입장권을 끊었던 것 같은데...

티켓 오피스가 있는 곳은 이렇게 카페와 함께 운영되고 있었는데,

 

여사님께서 티켓 박스에 가서 입장권을 발권하고...

다시 대림미술관을 향해 go~~

그리고 대림미술관 입장과 함께 미술관 관람이 시작되었다.

대림미술관에서...

너무 오래간만에 이곳을 찾아서 그런가...

조금 낯설은 느낌을 주는 듯... 김 여사를 따라 들어간 미술관에서...

미술관 안으로 입장해서 가장 먼저 보였던 것은 바로...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 하이메 아온 -- Serious Fun"이라는 글자 였다.

.

저 글자를 보면서 느낌은...

'현재 이곳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은 저 제목과 관련된 곳이구나!!!'라는 생각이었는데,

잠시 후

김 여사가 도슨트(큐레이터보다는 비전문적 수준의 설명사) 운용시간에 맞춰서 전시회를 관람하자고 하더라.

13시 정각...

도슨트의 작품 설명이 시작되는 시간이 되어 우리는 2층 전시관 입구를 향해 올라갔다.

2층 전시관 입구 맞은편에서도 저렇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품들이 Serious Fun 임을 홍보하고 있었는데,

과연 어떤 작품들일지...???

물론 나는 작품들에 큰 관심은 없다... ㅎㅎㅎ

그냥 김 여사를 따라왔을 뿐... ㅎㅎㅎ

앞장서서 직진하고 계시는 여사님 뒤를 따라서...

같이 가~~!!!

그런데...

전시관 입구에 있는 이 범상치 않은 꼬꼬는 뭐니...???

"안녕? 나는 그린 치킨이야.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우리도 만들어진 이유와 사정이 있지.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래?"

이렇게 시작되는 전시회 관람...

시작해 보자.

보석들이 열대지방으로 간 이유

첫 번째 전시품 관람은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도슨트의 작품 설명과 함께 시작된 이 시간...

사실 나는 그 설명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김 여사는 말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경청에 경청을 해가며 작품 감상에 열중하고 있었다.

.

.

사실 미술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뭔가 이색적이라고 해야 하나...!!!

일반 그림이나 조각품을 전시해 놓은 것과는 또 다른 형태의 전시물들이 조금씩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하던데...

도슨트의 설명과 이어지는 작품 감상...

작품에 대해서는 일단 들어도 뭐가 뭔지를 모르겠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보면 볼수록 이색적이 단 말이지...!!!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 방은...

붉은색으로 칠해진 방을 지나 노란색으로 칠해진 방으로 감상이 계속 진행되는데...

아프리칸도 가족의 사연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는 전시관은 노란색 바탕으로 꾸며진 전시관이다.

이곳에서는 아프리카를 소재로 한 듯한 전시품들이 이색적으로 전시되고 있었다.

특히 원숭이...

그리고 저 유리병처럼 보이는 것들...

도슨트의 짧은 설명만 듣고서는 저 작품들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아재와 새로운 문화의 만남... 이것 자체가 혁신(?) 혁명(?) 도발(?)...

아무튼 설명이 안되는 무엇인가가 아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노란색 방을 지나서 들어간 다음 전시관은...

저거 체스 말 아닌가???

트라팔가르의 체스 경기

작가가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을 위해 디자인 한 것이라는데...

영국과 프랑스 - 스페인의 역사적인 전투인 트라팔가르 해전을 모티브 한 것으로 아욘이 이탈리아의 유명 세라믹 브랜드 보사의 장인들과 2m 높이의 체스 말 32점을 만들고 각각의 말에는 직접 그림을 그려 넣어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작품이 전시되는 것도 전시되는 것이지만,

지금 우리를 안내하고 있는 도슨트의 설명을 듣기 위해 모여 있는 이분들의 구성을 보면서 느낌은...

데이트를 위해 이곳을 찾은 연인들, 아이들의 현장 학습을 위해 찾은 엄마와 아이들, 아재와 김 여사 같은 주말 부부 데이트족들, 그리고 나 홀로 찾은 분들까지...

사실 지금까지 나의 문화생활의 중심은 영화관이었다.

미술관 입장료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분명 영화관 입장료보다는 비쌀 것 같은데...

이곳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면서 문화생활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분들은 오늘 이곳에서 작품을 감상하면서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무튼 이렇게 거대 체스 판 감상을 마치고...

또 다음으로 향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꿈

내 어린 시절의 나의 꿈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 프로야구 경기가 처음 시작되었던 것은 1982년이었던가...!!!

그때 TV를 통해 내가 봤던 프로야구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러나... 지금은... ㅎㅎㅎ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은 어떤 곳일까???

들어가 보자.

도슨트의 설명...

내가 봤을 때는 매직으로 낙서를 해 놓은 캔버스 같은 느낌이랄까...!!!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꿈이 전시되는 곳은 김 여사와 다시 한 번 더 둘러보았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꿈을 지나서 이어지는 곳은 어디일까???

수상한 캐비닛

제목 그대로 캐비닛이 수상한 전시관이다.

어느 전시관에 가나 도슨트의 설명에 열중하고 있는 관객 중 도슨트와 가장 근접해 있는 분이 바로 우리 집 마님이신 김 여사님이시다... 마치 무슨 미술 시험 때문에 미술관을 찾은 사람처럼 오늘 이곳에서 열중하는 모습은 참 보기는 좋다.

물론 별 관심 없는 아재와 함께... 그것도 아재 보다 더 관심 없어 하던 아들 녀석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는데 말이지...!!! ㅎㅎㅎ

 

"여기 좀 봐봐. 우리 목소리 들려? 캐비닛 안을 좀 들여다 봐줘. 우리 삶은 네가 내 말을 들어 줄 때, 가치가 있단 말이야."

이게 뭔 말이니...???

캐비닛 안을 들여다보라고...

.

캐비닛 안에 뭐가 있는데...???

 

캐비닛 안에는 이런저런 작가와 관련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지만, 내가 가장 눈여겨본 것은 바로 이것...

어딜 가나 느껴보는 것이지만, 세상의 많은 작가들은 낙서쟁이라는 것이다.

나는 기록쟁이지만... ㅎㅎㅎ

가구가 반짝이는 푸른 밤

아욘이라는 사람은 가구도 만드나...???

가구를 만드는 사람은 아니고... 가구를 디자인도 하는 사람이더라...

저기에 전시된 저 의자들은 아욘이라는 유명 작가의 디자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 저렇게 유명세를 타면서 이곳에 전시되고 있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사실 누구의 눈에는 그냥 다 똑같은 의자일 뿐인데...

유명한 작가의 의자라는데...

우리 이곳에서 인증샷 한 장 찍고 갈까~~. ^^

인증샷을 찍고... 오늘의 마지막 전시관을 향해 또 올라가 본다.

아욘의 그림자 극장

아욘이 최초로 선보이는 초현실적인 그림자 극장이라는데...

어떤 곳일까???

"너의 상상 속에 살고 있는 친구들을 잊지 않는다고 약속해줘."

.

저 글을 보면서... 나의 상상 속에는 어떤 것들이 살고 있지???

그냥 한 번 생각해 본다.

여사님!!! 이런 사진은 또 언제 찍으셨데... ㅎㅎㅎ

아내의 소개로 대림미술관을 찾아 오래간만에 독특한 소재의 전시회 작품들을 감상해 보았다.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내 머릿속에 쌓여있는 이런저런 쓸데없는 잡념을 모두 버리고,

내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주말 오후의 즐거운 일상 탈출 미션을 즐길 수 있는 이 시간이 좋았다.

그런데 요거는 또 뭐니...???

ㅎㅎㅎ


오래간만에 고궁의 길을 걸어 보자.

경복궁은 1년여 만에 다치 찾은 것 같다.

오늘은 경복궁 전체를 둘러보려는 것은 아니고...

날도 덥고 하니 시원하게 즐기면서 뭔가를 감상할 수 있는 곳...

바로 국립 고궁박물관을 탐방하기로 하고 이곳을 찾았다.

국립 고궁 박물관에서

대림 미술관 전시 관람을 마치고, 서촌의 어느 맛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김 여사 간단 쇼핑까지...

그리고 찾은 곳... 국립 고궁박물관이다.

서촌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는 저 문안으로 들어가면 국립 고궁박물관으로 갈 수도 있고, 경복궁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 문안으로 들어가 보자.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은 저 숙녀분들...

한국인일까 아니면 외국인 여행객들일까...???

김 여사가 한복과 머리 스타일에 궁금한 게 있었는지 말을 걸어 보았다.

Q. "한국인이세요???"

A. "네... ㅎㅎㅎ"

아~~ 한국인 이구나~~!!! ㅎㅎㅎ

나는 여기서 패스...

이렇게 길을 걸어서...

국립 고궁박물관...

입장료 무료... 박물관 안 시원... 볼 것도 많음...

.

이렇게 입장했다.

김 여사... 뭘 그렇게 뚫어져라 보고 있는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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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는 대략 2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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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사실 더 둘러봐야 하는데...

마지막은 남자들의 로망 멋진 자동차와 함께 하는 것이었다.

저 차는 조선의 마지막 왕이 타던 차라고 한다.

지금 전시하고 있는 저 차는 왕이 타던 차를 완전 리모델링해서 전시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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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오늘 고궁 박물관까지 마치고...

박물관 밖으로 나서서는...

박물관 입구까지 연결되어 있는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를 따라 다시 지하철을 타려고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향한 곳은...


우리는 사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친구를 만났다.

 

친구...

친구는 언제 만나도 반가운 사람이다.

대림미술관, 국립 고궁 박물관 탐방... 이어서 친구 부부들 함께 만들었던 주말의 행복은 이렇게 이어졌다.

 오늘 어쩌다 우연하게 연락이 되어 번개 모임을 가지게 된 친구들... 얼굴 본 지 얼마 되었다고 말이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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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식사 장소는 여기...

예전에 한 번 살아있는 문어가 식탁을 탈출하는 장면이 너무 신기해서 다시 찾은 사당의 어느 식당인데,

오늘은 문어가 왜 저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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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와인 카페로 이동하여 와인도 한잔하면서...

우리는 오늘 하루도 이렇게 웃으면서 마쳤다. 끝~~

마 치 며 . . .

매일매일을 즐겁고 행복한 일상만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며칠 전까지는 어떤 좋지 않았던 일에서 찾아온 스트레스 때문에, 새벽 늦은 시간까지 잠을 못 잘 정도의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그러나 나의 느낌은...

늘 즐겁고 행복한 일상과 여행을 만들어 가는 시작은 모두 나에게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잖아~~!!!

그럼 이제 열심히 놀아야지~~!!!

그래서 열심히 놀아보니... 정말 좋더라.

일도 하기 싫고 말이지...!!! ㅎㅎㅎ

그런데...

이번 주말에는 또 어디로 놀러 가야 하지...???

오늘 이야기는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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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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