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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국립공원] 날씨 끝내주던 어느 날 오후, 만경대 정상에 올라 담아본 일몰 (등산코스 : 백운탐방지원센터 / 도선사 입구 주차장 - 백운산장 - 만경대 정상 - 주차장) 본문

등산이야기

[북한산 국립공원] 날씨 끝내주던 어느 날 오후, 만경대 정상에 올라 담아본 일몰 (등산코스 : 백운탐방지원센터 / 도선사 입구 주차장 - 백운산장 - 만경대 정상 - 주차장)

언제나 여행 중 2019. 6. 13. 23:16

<등산결과 요약>

▶ 등산일자 : 2019. 6. 7(금)

▶ 교통수단 : 애마

▶ 등산코스 : 백운탐방지원센터 / 도선사 주차장 - 백운산장 - 만경대 정상 - 주차장

▶ 등산인원 : 기분 좋은 사람들이랑

▶ 등산거리 / 시간 : 5Km / 2시간

▶ 등산횟수 : 2019년 25회차 (난이도 : ★★☆☆☆)

▶ 메 모 : 이런 날씨를 일 년에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 그래서 올라본다.

 

 

시 작 하 면 서. . .

2019년 6월 7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비 내림.

비가 그쳐 오후에 잠시 외근 다녀오는 길에 북한산을 바라보면서...

"오늘 같은 날은 저기에 올라야만 한다."라고 북한산 만경대가 나의 마음을 끌어당기기 시작하더라.

 

오전까지 비가 내려서인지 너무나도 맑고 청명했던 하늘과 풍경을 바라보니

가장 먼저 만경대에 오르면 강화도 마니산과 고려산, 그리고 영종도가 있는 서해 바다까지, 또 만경대의 일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투시력이 나의 뇌리를 스쳐가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퇴근과 동시에 달랑 초간단 등산 복장에 카메라만 둘러메고 올랐죠.

만경대를 향해서...

 

이날의 만경대에서는 무엇을 보았을까...?

아래에서 시작해 봅니다.

 

 


 

 

집이고 뭐고 일단 만경대부터 올라보자.

 

2019년 6월 7일 오후의 날씨...

말로 설명할 필요 없음...

분명 이런 날은 1년에 몇 번 없는 그런 날이 분명할 것 같다.

2018년 5월에 보고 1년 만에 다시 봤다고 하면... 이게 아마도 팩트이지 않을까!

 

 

 

오늘은 퇴근 후 집으로 가는 길 보다 더 가고 싶은 곳이 있었다. 그곳은 만경대였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지금, 나의 마음은 만경대뿐이다...

집으로 가는 길은 천천히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간다. 만경대를 향해서 말이지~!

가즈아~~

퇴근과 동시에 애마를 타고 달려온 곳은 바로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주차장 도착 후

애마를 안전하게 주차시키고...

.

.

Let's gogogogogoooooooooooooooooo~~

 

 

 

주차장에서 탐방로 입구로 오르는 길에 만난 적단풍을 보면서 잠시 착각에 빠진 아재...

"벌써 가을인가!... ㅠㅠ"

 

그리고 잠시 후... 내가 미쳤나봐...ㅠㅠ

"뭐야~~! 아직 6월인데... ㅋㅋ"

그냥 단풍잎 색깔에 잠시... ㅎㅎㅎ

.

.

탐방로 입구는 통제 중...

"뭐라고... 탐방로 입장시간이 17시까지라고...!"

 

 

 

그러나 오늘은 가야만 합니다.

말리지 마세요...

죄송하지만 빨리 다녀올게요~~^^

 

 

 

배낭도 없겠다...

몸에 무거운 게 없으니 아주 가벼운 몸으로 하루재를 그냥 뛰어오르듯이 올라서 통과...

그다음은...

백운산장 바로 아래에 있는 데크계단...

 

 

 

모자 쓰고, 티셔츠 하나 걸치고... 운동복 바지 입고, 등산화 신고...

벽돌카메라 한 대 들고...

.

.

여기기 무슨 산책로도 아니고...ㅋㅋㅋ

 

 

 

이렇게 걷다가 보니 어느새 백운산장까지 올랐습니다.

.

.

그럼 이제 위문까지 300m 정도 남았나...!

 

 

 

위문에 오르기 전 첫 번째 조망...

너무 맑고 청명한 저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느낌은

"만경대 형 조금만 기다려... 나 다 올라왔단 말이야~~. ㅎㅎ"

.

그리고는...

 

 

 

단숨에 위문에 도착해서는 조금도 망설임이 없이 바로 좌틀해서...

위문 초소를 통과했답니다.

.

그런데 위문을 통과했다는 증거가 없으니... 어쩔껴~~ ㅎㅎ

 

 


 

 

만경대에 올라... "나 오늘 이거 보려고 여기 왔어요~~!"

언제 올라도 북한산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 만경대...

오늘은 이거를 보려고 여기에 올랐답니다.

19일 만에 다시 만경대 테라스에 올랐다.

일단 첫 느낌은...

"저 하늘과 풍경 봐 보셔... 어떤지...! ㅎㅎ"

사람 마음을 이렇게 만들어도 되는 겨~~

.

.

그리고는...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답니다.

사람도 기억력이 휘발유 같아서... 이런 거 두고두고 볼라면... 꾹꾹 눌러야 된다는 사실 아시죠.^^

 

* 누가 또 요런 리얼한 사진을 찍어 주었는지...! 암튼 고마워~~^^"

 

아재가 카메라 메모리에 꾹꾹 눌러 담은 것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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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간 19시 20분...

일몰 3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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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보다 먼저 만경대 테라스를 선점하시고 뭔가를 열심히 담고 계시는 진사님도 살짝 포함을 해서

만경대의 일몰 사진 촬영을 시작하였답니다.

 

 

 

1년에 몇 번 못 볼 청명함 속에서 담아보는 사진들...

너무나도 아름다웠다고 할까!!!

 

 

 

"아차 케 중사 며칠 만에 또 보네요... 반가워요~~^^"

일단 반가운 분(?)과 늦은 인사까지 완료하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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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케 중사 뒤쪽 봐 보세요...

저기 한강은 기본이고... 그 너머 인천...

저 멀리 영종도, 신시모도, 장봉도 보이시죠~~. ㅎㅎ

 

 

 

잠시 방향을 틀어서...

* 누가 요래 내 사진을 리얼하게 찍었는지... ㅎㅎㅎ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와 운대형 동상 인수봉이 노을에 물들어 가는 모습도 한 장은 담아 가야겠죠~~.

 

 

 

그다음은 또 어딜 찍으려고 방향을 트셨나~~?

 

 

 

붉게 물들어 가는 인수봉과 저 멀리의 도봉산을 바로 보면서...

아무튼 담을 수 있는 것은 일단 막 눌러 담아봅니다.

 

괜찮은 사진이 있는지 없는지는 집에 가서 32인치 4K 컴 모니터로 확인하는 걸로 하고... ㅎㅎ

 

 

 

또 요고는 촛대바위 1층 테라스에서 올라 인수봉과 도봉산을 바라보면서 찍은 사진인데...

보정할 때는 몰랐는데, 폿팅 작업하려니 왜 이리 어둡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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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런 사진도 있을 수 있는 거지 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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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도미 선생이 있는 테라스 뒤로 돌아가서...

 

 

 

저 멀리...

엥...

 

이건 노원구 사진이 아닌데...

사진 배열을 잘 못했네... C

암튼 뭐 지금 와서 어쩔 수도 있지만... 귀찮아서 그냥 여기서 저 사진을 잠시 설명하면...

.

오늘 만경대 테라스에 바라본 서해 방향의 풍경은 이러했답니다.

바로 아래는 은평구, 그 뒤로 한강이 보이고, 한강 너머에 우리 집이 저기 어딘데...!

암튼 우리 집도 보일랑 말랑 하는 날.

여기서 인천 + 영종도 + 장봉도 + 신시모도 + 마니산 + 고려산까지(아는 게 요거 밖에 없어서) 다 보임...

완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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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위치해서...

테라스 뒤쪽 상향 설명 ~~ing

 

 

 

노을에 물들어가는 서울 도심지의 풍경...

이런 사진을 큼지막하게 해서 봐야 하니 사진을 클릭해 보세요.

 

 

 

일몰 골든아워를 기다리며...

출처 입력

일몰까지 남아있는 막간을 이용해서~~ ㅎㅎㅎ

 

 

 

촛대바위 꼭대기는 바람도 많이 불고...

사실은 무서워서 꼭대기까지는 못 오르겠기에 그냥 2층까지만 올라서...

혼자 생쇼를 하고 있는 아재... ㅋㅋㅋ

 

 

 

두 팔 하늘 높이 치켜들고 세상이 다 내 거라고 혼자 떠들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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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집에서 남편 퇴근해 들어오기를 눈곱아 기다리는 김 여사를 향해서~~

"김 여사야! 내 맘 알지~~!"하며 하트뽕도 날려보고~~ ㅎㅎ

 

 

 

그러다가 다시 촛대바위 아래로 내려와 테라스 위에서...

해 언제 떨어지나 쬐려 보기도 하면서...

요래 멋진 사진도 한 장 담아보면서 놀고 있다가보니 어느새...

이제 카메라 들고 준비해야겠어요~~!

 

 


 

만경대의 일몰, 낙조, 해넘이... 아무튼 아무거나 골라서... 일몰은 이런 것...

 

분명 뽀샵으로 보정할 때는 이렇게 어둡지 않았는데...

폿팅용 에디터에 옮기니 사진이 왜 이리 어두워지냐...?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골든아워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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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럼 골든아워하고 골든타임하고 관계는 어떤 관계지...! ㅋㅋㅋ

 

 

 

붉게 물들어가는 북녘의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왠지 오늘 만경대에 오르면 뭔가 인생샷 같은 것 몇 장 담아올 수 있는 느낌이랄까!

이런 느낌에 이끌려 만경대에 올랐었는데,

그 선택은 정말로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오늘 촬영한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 바로 이 사진입니다.

그래서 요거를 오늘의 포토제닉으로 선정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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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ing ㅉ~~ 욱~~

 

 

 

요고는 보는 사람 맘대로 평가하시면 될 것 같고..

 

 

 

이렇게 만경대의 일몰은 저 멀리에서 저물어가고 있었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

 

 

 

태양이 사라진 자리에는 아직도 붉게 타오르는 노을이 계속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듯했던 그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사진 모드를 밝은 모드로 변경해서...

광각으로 찍은 사진에 붉은색을 조금 덜 넣으니...

밝아서 좋기는 한데, 뭔가 폼이 좀 덜 나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요만하면 합격~~ ㅎㅎ

 

 

 

저 멀리 강화도 마니산과 고려산 위로 빛을 발하고 있는 붉은색의 노을 풍경...

아름답지 않나요~~. ^^

 

 

 

또 백운대와 인수봉, 그리고 그 너머의 도봉산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오늘 만경대의 일몰 사진 촬영은 모두 마쳐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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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 50분 일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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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서울의 밤 풍경사진 몇 장 찍고 갈까!

 

 


 

야경 촬영은 실패

 

바람 엄청 많이 불기 시작...

더군다나 카메라 삼각대를 세워 놓을 자리도 마땅치 않은데...

그럼 오늘 야경 촬영은 실패?

야경 촬영은 실패... ㅠㅠ

그래서 그냥 아쉬움에... ISO를 25600까지 값을 올려서 찍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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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사진 꼬라지가 요렇게 밖에 안 나오네요... ㅠㅠ

 

 

 

그래도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끝까지 찍어보는 거야.

그러다가 보면 뭐 하나 건지겠지 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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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별거 없습니다.

 

 

 

오히려 서울의 밤 풍경보다 고양과 일산의 밤 풍경이 아직도 살짝 붉은색을 보여주는 북녘의 하늘과 어우러져 더 예뻐 보인다고 해야 할까~!

 

 

 

이렇게 오늘 하루를 만경대에서 마무리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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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산 내려가서 치맥 한 잔하고 끝마쳤지만... ㅎㅎㅎ

 

 


 

 

이제 내려갑니다.

 

2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우리는 만경대를 출발하여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만경대에서 내려가는 성곽 길을 랜턴으로 밝히면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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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장 통과,

그다음 백운산장 아래 데크계단...

 

 

이 시간에 저 길을 올라오시는 분들은 어디를 가시려는 걸까!

혹시 오늘 비박하시나...?

숙녀분 두 분이신데... 조금 무서울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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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안녕하세요" 인사드리고 내려갑니다.

 

 

 

애마가 주차되어 있는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을 향해서...

그리고 오늘...

이리 멋진 날...

만경대에 올라 바라본 그 아름다웠던 풍경을 카메라 메모리에 담아서 무사히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오늘 초간단 북한산 등산을 모두 마칩니다.

 

 

 

마 치 며. . .

왠지 오늘 만경대에 오르고 싶더라~~.

날씨가 너무 좋았단 말이지...

퇴근과 동시에...

다른 생각은 1도 없이 올랐던 만경대에서 바라본 그 풍경...

이렇게 맑고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또 언제일지 모르지만,

오늘 만경대에 올랐던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그리고 카메라에 담아온 풍경들...

보정 잘해서 대형 브로마이드 몇 장 뽑아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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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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