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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국립공원] 걷고 싶었던 북한산 상장봉 상장능선 등산 (등산코스 #1 :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 - 상장능선 - 상장1봉에서 왕관봉까지) 본문

등산이야기

[북한산 국립공원] 걷고 싶었던 북한산 상장봉 상장능선 등산 (등산코스 #1 :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 - 상장능선 - 상장1봉에서 왕관봉까지)

언제나 여행 중 2019. 7. 5. 20:54

<등산결과 요약>

▶ 등산일자 : 2019. 7. 2(화)

▶ 교통수단 : 시내버스

▶ 등산코스 : #1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 - 상장능선 상장 1봉 - 상장 9봉 왕관봉

                  #2 사기막 - 영봉 - 백운산장 - 백운대 - 숨은벽 능선 계곡 - 밤골

▶ 등산인원 : 기분 좋은 사람들과 함께

▶ 등산거리 / 시간 : 12.5Km / 10시간 10분

▶ 등산횟수 : 2019년 28회차 (난이도 : ★★★★)

▶ 메모 : 등산을 시작할 때의 날씨... 정말 왜 이럴까! 그러나 후반부에는 나름 괜찮았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고양시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서 높이는 해발 554m이다. 장수(將帥)와 같은 기상으로 우뚝 솟아 있다 하여 상장봉(上將峰)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상장산·산장산·산정산이라고도 한다. 솔고개에서 이 봉우리를 거쳐 우이능선이 나타나기까지 상장능선이 이어지며, 이 코스는 한북정맥 종주코스의 일구간을 이룬다.

시 작 하 면 서. . .

오래간만에 상장능선 길을 걸어본다.

2018년에도 이맘때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 입구를 출발하여 영봉을 경유 - 도선사 방향을 걸어 내려왔으니, 딱 1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역시 등산은 이런 것인가 보다.

100대 명산 탐방을 하며 그냥 의무적으로 정상 인증을 해야 한다는 재미없는 등산보다는 내가 가고 싶은 산을 찾아 땀 흘리며 오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 이게 나에게 딱 어울리는 그런 등산인데 말이지...!

오늘은 어쩌다 주 중에 쉬는 날이다.

그래서 오늘은 북한산 침투로 이상 유무도 확인차...

겸사겸사해서 일단 상장능선으로 진입해서 백운대 정상도 올라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숨은벽 능선을 경유 밤골로 하산하는 경로로 등산로를 선정하고 출발했다.

가연 어떠했을까...!

지금부터 시작해 봅니다.

 


 

등산날씨와 코스

 

아침에 구름 많음... 상장능선에는 구름인지 안개인지...

암튼 멀건 곰탕 같은 안개 또는 구름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며 북한산의 아름다운 풍경 감상을 방해하는 날이었다.

1년 만에 찾아 걷는 길...

시간이 지나면 날씨도 좋아지겠지...

그럼 오늘은 하루 종일 북한산에 있어보자...

이렇게 등산을 이어갔답니다.

 

날씨 : 내가 산을 찾는 날은 날씨가 왜 이럴까...?

 

지난 일요일 수락산 등산 때도 날씨는 x판... ㅠㅠ

오늘도 시작부터... 이게 아닌데... ㅠㅠ

북한산의 아침기온 18도, 오후에도 20도, 더군다나 능선 위를 걸을 때면 어김없이 불어주는 선선한 바람이 참 좋은 날이었다.

그러나 북한산의 아름다운 조망 감상을 방해하는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문제였던 아침 등산길이지 않았나!

그나마 오후가 되면서 조금씩 맑아지면서 숨은벽 능선을 걸을 때는 나름 괜찮은 날씨가 였다고 하면 맞겠지!!!

 

등산코스 : 상장능선에서 영봉으로, 다시 백운대(패스) - 숨은벽으로

 

오래간만에 북한산의 나름 종주코스를 선정한 것 같다.

이 정도면 난이도가 괜찮은 것 같고... 물론 초보자들은 거의 설악산 수준의 피로도가 느껴졌다고 카더라 마는... ㅎㅎ

등산코스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 입구를 출발하여 - 상장능선 와지선을 진입 - 상장 1봉에서 9봉 왕관봉까지 오른 다음 - 다시 사기막 계곡으로 내려와 - 영봉으로 올라 - 백운산장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 백운대 갈 사람들은 백운대로 (나는 백운대 아래에서 휴식) - 숨은벽 능선으로 - 숨은벽 계곡으로 해서 - 밤골로 이어지는 길이다.

등산거리는 12.5Km, 소요시간은 10시간 10분이었으며,

난이도는 별 4 1/2이면 적절하지 않을까! 물론 누구는 별 5개라고 카더라 마는... ㅎㅎㅎ

 


 

등산시작

 

사실 오늘 등산은 조금 더 일찍 시작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상장능선에서 바로 육모정 고개로 들어가고 싶어서다.

그렇게 해야만 전체 등산을 필요한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인데...

시작부터 확 그냥~~ C

이렇게 오늘 등산이 시작되어 가고 있었다.

가즈아~~

06:38,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에서 상장능선을 향해 출발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 정류장에서 하차...

그리고 등산로로 가는 길...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날씨가 왜 이러니... ㅠㅠ

등산이 시작되는 곳에서 가장 먼저 바라본 것은 하늘이다.

하늘이 왜 저러니...!!!

설마 오늘 산에 들어가 있는 시간에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겠지...?

.

뭐. 이러면서 길을 걷기 시작했던 것...

 1년 만에 다시 걸어보는 길...

그 사이에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새로 설치되어 있거나, 바뀌어 있으면 안 되는데 하는 예감...

일명 촉이라고 부르는 이건...

아재의 예감은 언제나 그러했듯이 오늘도 비켜가지 않았다...

그 예감이 뭐냐고... 아래에서 계속됩니다.

북한산 둘레길 충의길 구간을 들어설 때도...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길까지의 모든 것은 2018년과 완벽하게 똑같았다.

그런데...

.

.

이게 뭐니...?

 언제 달아놓았는지...?

뭐 요런 걸 또 여기에 달아놓았다냐...! 치사하게... C

.

.

그렇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도 없고 말이지...!

저거 달려있는 위치로 봤을 때, 분명 동물 감시용은 아닌 듯싶고...!!!

치사하게 저런 걸...

이왕 감시용으로 설치하려면 좀 치밀하게 설치해 놓아야 하는 것 아니니...?

06:38, 상장능선에 올라

이렇게 오늘 상장능선을 오르기 시작했다.

상장능선에는 봉우리가 9개 있다.

상장능선의 난이도는 별 3개 정도라고 평가하면 될까!

능선 와지선에서 상장 1봉까지 오르는 길이 경사가 조금 있어서 등산이 시작되는 길에서는 조금 힘이 들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상장 1봉에서 9봉 왕관봉을 지날 때까지는 거의 완만한 정도의 능선길로 이어져 있어서 어렵지 않게 길을 걸을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피부로 느끼는 등산 난이도에 비해 솔고개에서 육모정 고개까지의 약 4Km 구간을 모두 걷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오늘도 이 구간을 빠져나오는데, 3시간 20분이 걸렸다.

 

상장 1봉으로 가는 길

감시 센서와 감시 카메라... 사실 저런 게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특히 감시 카메라... 물론 카메라가 바라보고 있는 반대편으로 돌았지만... 아무튼 기분은 좀 그렇더라.

우리의 상장능선 등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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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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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조망터가 나오면 어김없이 북한산 총사를 향해 인증샷 한 장쯤 찍어야 되는데...

뵈는 게 없어서 그냥 패스하고~~

두 번째 조망터에 도착했을 때도... 역시나...

.

.

깨뿔 저거만큼만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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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트랭글에서 배지가 도착했다는 알림 하나가 날아오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상장 1봉 정상에 도착한 것이다.

상장 1봉... 저렇게 생겼고, 아무것도 없다... 패스

상장 2봉으로 가는 길

상장 1봉은 여기에 이런 게 있다 것만 알면 되니,

다음은 상장 2봉으로 향해 보자.

상장 2봉으로 가는 길의 조망 바위에 도착했을 때, 역시나 저기서도 뵈는 게 없다.

삼각산의 조망이 나름 괜찮은 곳인데, 말이지...!!!

아쉽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인증샷이라도 한 장 찍고 가야지~~^^

이렇게 이어지고 있었던 아쉬움이 가득한 길...

이 길을 걷다가 보니 벌써 상장 2봉이냐!!!

상장 2봉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면서 일단 한숨을 내쉬고,

저길 올랐다.

그런데 이렇다... ㅠㅠ

정말 눈물이 나려고 하는 순간이다... ㅠㅠ

입에서 욕도 나오려고 하고... I + C + ~~

그래서 저기에 올라본들...

오늘은 그냥 패스한다.

사실 조금 위험하기도 하고...

상장 3봉으로 가는 길

상장 2봉의 거대 돌삐에서 내려와 3봉으로 가는 길은 나름 스릴이 있는 구간이라고 해야 할까!!!

물론 나중에 이어지는 대슬랩 구간에 비하면 별것 아니지만, 그래도 겁 많은 사람들에게는 나름 익스트림 즐기기에 괜찮은 느낌으로 이 길을 걸으며,

안개만 아니더라도 저 아래 낭떠러지가 보였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걸었던 저 길

사실 상장 1~3봉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거리도 길지 않고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은 곳이라 마음만 먹으면 근방 걸어갈 수 있는 길이지만,

오늘은 저넘의 안개가 때문에 영 별로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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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별로 하면서 투덜거려본들,

이러다가 상장 3봉에 도착하게 되었던 것.

상장 3봉의 상징인 가면바위,

그냥 딱 봐도 누가 저기에 누워서 잠을 자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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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년 만에 다시 만났으니,

가면 바위와 뽀뽀 한 번 하고... ㅎㅎ

 막힌 콧구멍을 작대기로 깨끗하게 뚫어 주면서 인증샷 비슷한 것도 몇 장 찍으며 일단 추억의 기록 담기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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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3봉에 오르니... 이제 안개가 조금씩 걷히려나... 하는 느낌을 주기 시작하고는 있는데...

현재 시간이 08시가 조금 넘었으니, 안개가 걷히려면 앞으로 한 시간은 더 있어야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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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봉을 내려가 4봉으로 향해 간다.

상장 4봉으로 가는 길

상장 3봉에서 4봉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지나쳐야 하는 상장 보양탕집(?)의 벌거벗은 오리...

오늘도 저 오리는 저기에 저렇게 누워서 어김없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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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바위... 상장능선의 가장 대표적인 기암이자 명물이지 않을까!!!

상장 3봉에서 4봉으로 이어지는 슬랩 구간을 따라 출발~~

저 길을 이렇게 걸어내려와서~~

그래도 저 오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으니,

요렇게라도 추억의 명장면 한 장 남겨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ㅎㅎ

"작품 명 : 날자~~ 오리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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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형 다음에 또 봐~~

오리바위와 인사를 마치고 상장 4봉으로 이어지는 저길.

역시나 상장 4봉의 꼭대기는 안개가 자욱한다.

안개 때문에 위험할 것 같은 느낌에... 저길 오를 수도 없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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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4봉 거대 돌삐도 그냥 패스~~

저 꼭대기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4봉 뒤로 돌아와서 꼭대기를 바라보면 한 장 꾹 눌러 담은 다음.

이제 설설 안개가 걷히려나...!!

일단 삘은 곧 안개가 걷힐 것 같은데 말이지...!!!

상장 5봉으로 가는 길

상장능선 길을 걸으면서의 아쉬움은 이렇게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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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조금씩 걷혀가고 있는 안개.

그리고는 조금씩 북한산 상장능선과 주변 산들이 속살을 내보이기 시작하고 있었답니다.

상장 5봉으로 가는 길의 어느 조망터에 올라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바라보니, 약간 흐릿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보이기 시작한다.

저 멀리 상장 1봉 - 2봉 바위 - 3봉 바위 - 그리고 조금 전의 4봉 바위까지...

카메라 렌즈 방향을 살짝 돌려서 바라본 북한산 총사를 중심으로 한 전경도 이제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은데, 조금 더 걸어가 보면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이렇게 길을 걷다가 오른 곳.

 상장 5봉 위에도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삼각점만 하나 있길래, 발샷만 하나 담았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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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하늘을 한 번 올려본다.

그런데 저게 뭐니... !!!

저 멀리 도봉산 방향도 안개가 설설 걷힐 듯 말 듯 하지만 아직은 아쉬움 그 자차다.

상장 6봉으로 가는 길

상장 5봉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상장 6봉 방향으로 가는 길에서 보니 이제는 안개가 걷히려는가!!

설설 하늘이 열리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이 길을 걸어보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걷다가 어느샌가 6봉을 그냥 바이 패스하고 지나칠 뻔하다가 다시 빽해서 6봉에 올랐다.

상장 6봉에 올랐을 때 하늘도 많이 열리고, 안개도 많이 걷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흐릿흐릿한 연무라고 할까!!!

그래도 이제 저렇게 지난 온 길을 두 눈으로 모두 볼 수 있으니, 지금부터는 그나마 재미난 등산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6봉 옆에 있는 7봉을 향해 이동해 보자.

상장 7봉으로 가는 길

상장 7봉은 상장능선으로 이어져 있는 봉우리가 아니라 옆으로 삐져나와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걸 모르면 그냥 별생각 없이 지나칠 수 있으니 참고들 하시고,

상장 7봉 정상에는 이렇게 명품송(?) 한 그루가 자리 잡고 있는데,

 

여기에 올라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주변을 카메라로 꾹꾹 눌러 담아보면,

일단 이렇게 지금 이곳까지 걸어왔던 상장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도 있고,

또 저렇게 희한하게 생긴 바위...

누구는 버섯바위, 또 누구는 남근바위라고도 하고, 또 다른 누구는 찌찌바위라고 부르는 기괴한 모습의 바위도 감상할 수 있으며,

저 멀리 남쪽과 북쪽을 바라보면 저렇게 북한산 주봉이 있는 백운대와 반대편의 도봉산까지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사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잠시 후에 전진하게 될 8봉과 상장능선의 마지막 봉우리인 왕관봉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다는 사실 참고하시길...

상장 8봉으로 가는 길

북한산의 정규 등산로는 몇 번을 걸어보았는지 세보지는 않았지만, 어디가 어딘지 대부분 알고 있어서 그런가 잘 찾지 않게 되더라. 그래서 늘 새로운 곳과 색다른 곳을 찾게 되고, 그러다가 보니 이 길 찾게 되는 것인데,

사실 이 길은 이렇게 함부로 들어서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 길을 걷다가 보면 역시나 북한산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나를 여기까지 부른 게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 ㅎㅎ

물론 내 맘대로 개똥철학이지만... ㅋㅋㅋ

암튼 이렇게 다시 상장 8봉을 향해 길을 걷기 시작...

 

그리고는 금세 상장 8봉에 도착했다.

8봉의 봉우리는 별것 없음.

그래서

그냥 올라서...

이렇게 왕관봉만 한 번 쳐다보고

바로 패스~~

상장 9봉으로 가는 길

8봉에서 9봉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러 물 한 모금 마시며 쉬어가야 하는 곳이 있으니 일단 그곳까지 먼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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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길을 가다가 뭔가를 째려보며 카메라에 담고 있는 모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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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뭘 담은 거야~~?

바로 저거...

8봉과 9봉사이에 있는 저 돌삐와 마당바위처럼 널찍한 저곳에 웬 까마귀가 한가로이 쉬고 있어서 한 장 담아 본 것일 뿐...

.

.

요걸 좀 더 크게 확대해보면...

요렇게 되는데, 저 녀석 저거 도망갈 생각도 안 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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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을 걷다가...

 8.5봉쯤 되는 저 바위 위에 올라...

누구는 뽀뽀바위라는데, 내 눈에는 금붕어 보이는 금붕어 바위와 안녕 인사를 하고,

.

.

두리번 두리번거리면서

먼저 저 멀리 도봉산 방향을 바라보면서 한 장...

그다음 뒤로 돌아서서 바로 앞 마당바위의 친구들과 왼쪽의 왕관봉, 그리고 저 멀리 북한산 주봉을 방향으로 구도를 나름 괜찮게 잡아서 또 한 장 담으면서,

물도 한 모금 마시고, 초코바도 하나 먹으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보낸 다음...

아직까지 조금 흐릿흐릿하기는 하지만, 이쯤 되면 이런 풍경에서 인증샷 한 장 정도는 찍어야 되는 것 아니겠어~~!!!

그래서 "저기 가서 서봐~~!" "좀 웃으면서 자세 잡아봐~~!!"

하면서 인증샷도 한 장 눌러 담아놓고는...

"나도 한 장 찍어 줘야지~~!" 하면서 찰 칵~~ ㅎㅎ

이런 사진은 어떻까 싶어서 저렇게 연출하도록 만들어 찍어 보았는데,

설정값이 조금 밝았나....!

태양의 빛 갈라짐이 제대로 안 잡혀서 살짝 아쉬움을 같은 사진도 이곳에 일단 남겨둬 본다.

그리고 8.5봉에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내려와서는~~

상장능선의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인 9봉, 왕관봉을 향해서 가즈아~~

저기가 9봉 왕관봉이다.

그런데 아재만 저 바위 봉우리를 기어오르고 있다.

다른 분들께서는 무섭다며... 패스...

아재가 저렇게 저기를 기어올라 여기저기를 바라보면 사진을 눌러 담고 있는데,

아래에는 요지부동...

왕관봉 오를 생각 전혀 없어들 보임.

그러면서 환이는 폰카로 뭔가를 열심히 찍고 있다. 혹시... !!! ㅎㅎㅎ

왕관봉에 오르면서...

북한산에 오를 때마다 당연히 북한산의 주봉이 있는 백운대 방향을 배경으로 가장 많은 사진을 찍어 왔지만,

오늘도 사진 정리하다가 보니... 온통 저거 비슷한 사진들만 저리 많은지... ㅎㅎㅎ

그래도 여기서는 북한산의 주봉 방향이 최고라고 엄지 척해주는 바위가 하나 있고 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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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렇게 조금씩 하늘이 맑아져 오는 것을 보니 기분도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는 느낌으로 등산을 계속 이어갔다.

이렇게 기어 올라올라...

저기가 왕관봉 정상이지?

왕관봉 정상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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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눌러 담았다.

사진 중앙부에 세 개의 봉우리를, 그리고 그 주변에는 전경을~~

사실 위의 사진을 지워버릴까 하다가 이 사진과 저 사진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런 차이가 느껴져서 둘 다 OK~~

그다음 이 사진...

저 멀리의 상장봉 와지선에서부터 상장 1봉 ~ 8봉까지...

이곳에서는 상장능선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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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느낌...

10월 말 이곳을 다시 찾으면 그때는 또 어떤 기분일까!

일단 그때를 기약해두고...

저쪽 방향...

도봉산 방향은 아직도 많이 흐리다...

북한산 방향은 그래도 볼 만한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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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 입구에서 시작하여 상장 1봉에서 9봉까지 이어진 이야기는 이렇게 정리가 되는 것 같다.


 

 

1부 상장능선 이야기를 마치며...

등산을 시작하면서부터 눈앞을 가리고 있었던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사실 많이 아쉬웠다.

그나마 5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조금씩 하늘이 열리고, 조망이 좋아지고 하다가보니 등산하는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기는 했지만,

불비한 기상 때문에 재미난 사진을 많이 담아보지 못한 것 같다.

이렇게 상장 1봉에서 9봉까지...

9봉을 내려와서는 사실 육모정 초소로 직진하고 싶었지만,

지금 시간이 시간 인지라... 아쉽지만...

오늘은 사기막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사기막에서 완전 사기를 당하고, 알바가 시작되는데...

그 이야기는 To Be Continued 다

그 이야기는 멋짐과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계속 이어집니다.~~ ^^

 

 


 

 

2편에서는

상장능선 왕관봉을 내려와 영봉 - 백운대 - 숨은벽을 지나 밤골로 가는 길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10시 정각 우리는 사기막 계곡 쪽으로 방향을 잡고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는 아무도 몰랐다.

사기막의 사기가 어떤 의미의 사기였는지...!!!

.

.

사기막 계곡으로 내려가서야 알았다.

완전 사기라는 것을...ㅠㅠㅠ

우여곡절 끝에 사기막에서 완전 사기를 당하고 저기 시루떡을 향해 기어오르는 오늘의 탈출자들...

이렇게 영봉으로 향해 길을 걷다가...

백운대 올라갈 사람들은 백운대 다녀와라...!!!

나는 안 간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는 숨은벽 능선을 향해 길을 걸었다.

.

.

그런데 이게 뭐니...!!!

아직까지는 살짝 흐릿흐릿한 것 같은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구~~웃~~

이렇게 저 길을 걸어 내려가면서...

나 홀로 인생샷도 한 장 담아보고...

.

.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

Com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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