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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국립공원] 상장능선 왕관봉에서 숨은벽 - 밤골로 가는 길 (등산코스 : 사기막골 - 영봉 - 백운산장 - 백운대 - 숨은벽 능선 - 숨은 계곡 - 밤골, 국사당) 본문

등산이야기

[북한산 국립공원] 상장능선 왕관봉에서 숨은벽 - 밤골로 가는 길 (등산코스 : 사기막골 - 영봉 - 백운산장 - 백운대 - 숨은벽 능선 - 숨은 계곡 - 밤골, 국사당)

언제나 여행 중 2019. 7. 6. 12:25

<등산결과 요약>

▶ 등산일자 : 2019. 7. 2(화)

▶ 교통수단 : 시내버스

▶ 등산코스 : #1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 - 상장능선 상장 1봉 - 왕관봉

                  #2 사기막 - 영봉 - 백운산장 - 백운대 - 숨은벽 능선 - 계곡 - 밤골

▶ 등산인원 : 기분 좋은 사람들과 함께

▶ 등산거리 / 시간 : 12.5Km / 10시간 10분

▶ 등산횟수 : 2019년 29회차 (난이도 : ★★★★)

▶ 메모 : 등산을 시작할 때의 날씨... 정말 왜 이럴까! 그러나 후반부에는 나름 괜찮았다.

숨은벽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는 암벽이다.

이 암벽에서 펼쳐지는 암릉을 숨은벽능선이라고 한다.

명칭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가려져 숨어 있는 듯 잘 보이지 않는 데서 유래하였다.

지금 보시고 계시는 포스팅은 7월 2일, 진행한 북한산 상장능선 -영봉 - 숨은벽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1편부터 보시고 싶은 분들은 아래 그림을 Click 하시고, 아니라면 패스... ㅎㅎㅎ

그러나...

1편을 안 보시면 후회하실 수 있으니, 아래 Click을 강추 드립니다. 북한산의 꼭꼭 숨겨둔 이야기를 말이죠~~. ㅎㅎ

 

 

[북한산 국립공원] 걷고 싶었던 북한산 상장봉 상장능선 등산 (등산코스 #1 :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 - 상장능선 - 상장1봉에서 왕관봉까지)

<등산결과 요약> ▶ 등산일자 : 2019. 7. 2(화) ▶ 교통수단 : 시내버스 ▶ 등산코스 : #1 솔고개 교현예비군훈련장 - 상장능선 상장 1봉 - 상장 9봉 왕관봉 #2 사기막 - 영봉 - 백운산장 - 백운대 - 숨은벽 능선..

my-life-story3.tistory.com

 

 

 


 

 

#1 상장봉 상장능선 등산에 이어서 이어지는 이야기. . .

사실 국립공원의 비탐로 안으로는 들어가면 안 되지만, 비탐로를 한 번 맛보기 시작하면 헤어나지 못하는 홀릭이라고 할까! 비탐로의 유혹에 쉽게 매료되고 마는데...

그렇다고 주말에 아무 때나 저 길을 걸었다가는 바로 과태표 딱지... 그것도 30 ~ 50만 원짜리(울 아들 한 달 용돈) 딱지 끊을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오늘 같이 쉬는 주 중의 어느 날에 은밀 기습 침투를 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어쩌다 오늘이 쉬는 날이라서 이곳을 찾았던 것이죠.

오늘 상장능선 길 등산은 그럭저럭 아쉬운 대로 무사히 마쳤으나,

문제는 사기막골에 들어가서 완전 사기당했다는 사실...

사기막골 계곡의 어느 삼거리에서 길을 잘 못 들어가는 바람에 족히 1시간은 더 돌아다닌 것 같네요.

그러나...

언제나처럼...

누가 인생을 새옹지마라 했던가...!!!

숨은벽 능선에 올라서는 좋았어요~~!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사진이 함께하는 이야기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2. 2부 등산을 시작하다.

 

왕관봉에서 내려와 영봉으로 가는 길...

머나먼 길이었습니다.

알바하고, 멤버들과 헤어지고...

그러나...

역시 숨은벽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더라.

 

 

 

10:00, 사기막골 계곡에서 사기당하고 알바하면서... 영봉으로 갔던 길

 

분명 저 슬랩을 내려가 다시 계곡에 들어서면 한전 리본만 보고 ㅉ~~ 욱~~ 따라가면 되는 거였는데,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ㅠㅠ

사기막으로 내려가기 전에 아재가 뭔가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

.

중요한 것인가?

중요한 사진은 아니고...

그냥 이제 내려가야 할 사기막골 계곡 쪽의 사진 한 장 찍고,

그다음 저 건너편의 영봉 방향으로도 한 장 담았는데,

영봉 아래의 슬랩 들 중 우리가 오르게 될 슬랩은 오른쪽의 슬랩이고,

3번 기어오르면 됩니다. 물론 나는 서서 오를 것이지만... ㅋㅋㅋ

그리고 시루떡에 가서 인증샷 함하면서 잠시 앉아 쉬다가 영봉으로 진입하면 일단 성공...ㅎㅎㅎ

그다음은 편안하게 정규 탐방로를 따라서 ㅉ~~ 욱 가면 되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이제 출발합니다.

가즈아~~

왕관봉에서 내려와 슬랩으로 진입하기 전은 이런 길로...

.

.

그리고 그다음은 슬랩으로

사기막골 계곡으로 이어지는 슬랩의 난이도는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심조심해서...

 아재부터 출발합니다.

그다음은 젊은 친구들이 아재 뒤를 따라 내려오고,

그러다가 슬랩을 지나 사기막골로 진입하다가 보면 누가 저기 저렇게 철조망을 설치해 두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저 길을 통과하여 내려오면 됩니다.

.

.

이렇게 계곡 안으로 길을 걷다가...

한전에서 설치해둔 저 리본이 달려있는 길만 따라 걸으면 되는데...

어디선가 길이 헛갈려서 알바를 시작한 것 아니겠어요....

.

이런 된장...

.

그러다가 또 길을 열심히 한참을 걷고 있었는데...

아재 뒤를 따라오는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

혹시 블랙홀 같은 곳에 빠져서 사라진 것은 아니겠지...?

그러다가 잠시 후 스마트폰으로 삐리리 걸 여온 한 통화의 전화...

"아재요! 어디라에~~?"

"철탑 보이나...?"

"안 보이는데요!!!"

"그럼 한전 리본 뵈나?"

"안 보이는데 찾아갔고 그쪽으로 갈께용~~"

뭐 요러는 것 아니겠어요... 젠장...

이렇게 저 철탑 아래에서 10여 분 정도 쉬었나...

저기서 뭔가 뿌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리의 젊은 친구들이 드디어 제대로 된 길을 찾아 나타나는 것...

그래서 물어보았죠.

"어디 갔다가 온 거냐?"라고...

그러니까 내 뒤를 따라오고 있었는데, 내가 등산로 밖으로 나가더니 산으로 올라갔다 나 뭐라나...

얘들이 정말... 이제는 사기막골에 산다는 산신령까지 보고 다니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 아니겠어요...

.

그래... 그래 알았다.

이제 다시 출발해도 되는 거지...?

이렇게 다시 한전에서 만들어 놓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저 길을 따라가다가,

어느 삼거리에서부터는 영봉을 향하는 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합니다.

.

.

그리고 잠시 후...

드디어 슬랩이 시작되는 건가...!

 

그냥 얼핏 봐도 경사가 살짝 급해 보이는 슬랩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리고 오르기 시작...

그런데... 너가 무슨 스파이더맨이냐~~ !!

그냥 걸어 올라가도 될 것 같은데, 척 달라붙어서는 결국 기어오르기 시작하는 구만... 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은 아재차례...

역시 아재는 걸어서 저걸 오르고 있다...ㅎㅎㅎ

 

그리고 요 모습...

이게 뭐니~~!!!

누구는 저 슬랩 기어오르면서 힘들어 죽을라 그러는데,

아재 봐라...

아재 머싯지~~ ㅎㅎㅎ

.

.

이렇게 슬랩 클리어 완료.

시루떡 바위 슬랩에 올라서서는 아침부터 걸었던 저 길을 쳐다보면서 사진으로 일단 한 장 담아 놓고,

그다음은

.

선선한 바람이 너무 좋아서...

이 고마운 바람도 기념으로 한 장 담아 왔답니다.

.

.

어떻게 시루떡 바위 슬랩의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시나요~~. ㅎㅎ

시루떡 바위에 올라 슬랩 아래를 내려다보니 정말 경사가 좀 심하기는 심하게 느껴지네요.

그러나...

그건 그거고...

일단 우리가 여기까지 왔음을 인증으로 남겨놓고,

늘 사진 찍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진 속에 태양을 잡아넣는 것... 저건 참 쉽지 않단 말이지...!!!

아무튼 뭐 저렇게 시루떡 바위에 올랐다는 것은 인증했으니...

이제 마지막 남은 비탐 구간은 영봉으로 이어지는 300m 거리의 구간 길입니다.

.

.

시루떡 바위에서 물 한 모금 마시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다시...

가즈아~~

이제 영봉에 도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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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완전 깜놀...

비탐로나 끝나는 곳에 두 분의 산객들이 계시는 것 아니겠어요...

국공맨인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ㅎㅎㅎ

이렇게 영봉에 올랐습니다.

사기막골에서 사기당하느라 알바를 1시간이나 더하고 겨우겨우 여기에 올랐던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것 한 가지가 있으니...

영봉(靈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 것일까?

그래서 네이버 선생에게 물어보았더니... 두산백과에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네요.!

 

 

 

높이는 해발 604m이며 행정구역 상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에 속한다. 백운탐방지원센터에서 하루재를 거쳐 이 봉우리를 지나가면 우이능선과 이어진다. 암벽등반 명소인 인수봉을 가장 전면에서 조망할 수 있는 봉우리로서 예전에 이 봉우리 곳곳에 북한산 등반 도중에 숨진 산악인들을 추모하는 비석들이 인수봉을 향하여 세워졌다. 영봉이라는 명칭은 이들 '산악인의 영혼의 안식처'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1980년대에 붙여졌다고 한다. 추모비들은 2008년 철거되고 도선사 부근의 무당골에 합동추모비가 세워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봉 [靈峰] (두산백과)

 

저렇게 오묘한 뜻이 담겨져 있다니...

새삼 인수봉을 한 번 쳐다보게 만드네요... ㅎㅎㅎ

.

.

아무튼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그 너머 백운대의 웅장함도 한 번 느껴보고,

그다음 서울도 한 번 바라보니...

 개뿔 서울은 뵈는 게 없어요... ㅠㅠ

등산을 좋아하는 젊은 친구들(?)

저게 인수봉, 그 너머 백운대, 그 옆이 만경대이니 실컷들 감상들 해~~

.

.

그리고 출발합니다.

백운산장을 향해서 말이죠.

점심밥 먹으러 갑니다~~.

 

 

12:08, 점심밥 먹으로 영봉을 출발하여 백운산장으로 가는 길

오늘 아침도 제대로 먹지 않고, 벌써 5시간을 걸어서 그렇겠지...

배가 엄청 고프다... ㅠㅠ

빨리 백운산장에 가서 밥 먹자~~

영봉을 출발하여 하루재로...

하루재로 가는 길에 삼각산을 한 장 더 담아 놓고,

계단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영봉에서 하루재까지의 거리는 200m,

저 길을 내려가서는 바로 우틀...

그리고는 직진해서 계속 go~~

이제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아이고 배고파라...

오늘따라 백운산장으로 이어지는 저 데크계단 길을 오르는 것이 왜 저리 힘드냐...!!!

이렇게 고픈 배를 움켜잡고 올라올라...

드디어 백운산장에 도착하였답니다.

 

 

 

 

12:47, 백운산장에서 점심밥 먹고 합시다~~.

하루재를 출발하여 26분이 걸려서 백운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배가 정말 많이 고팠나 보더라고요.

그러니까 속도도 안 나고... 다리는 왜 그리 아프던지...

오늘의 점심밥 메뉴는...

언제나처럼...

오늘도 편의점에서 준비한 것 + 방울토마토에 오이 + 커피 한 잔...

일단 칼로리로 봤을 때는 저 정도면 될 것 같은데...

.

이렇게 30여 분 동안의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서는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하는 현이...

"여기에서(백운산장에서) 아이스크림도 파니~~?"

.

잠시 후...

아이스크림을 사 왔다. ㅎㅎ

달달한 커피쉐이크 설레임...

바로 이 맛이란 말이야~~

이렇게 배가 고파서 그러했겠지만, 맛있게 라면과 김밥을 먹고, 이어서는 시원하게 맛보는 커피쉐이크의 여유...

나는 이걸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게 인생 아니겠어~~. ㅋㅋㅋ"

점심식사를 마치고 백운대를 한 번 쳐다보았죠.

오늘이 화요일이라서 그런가,

백운대를 오가는 분들이 많아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

.

그런데 인수봉을 보니...

인수봉에서는 클라이머들이 열심히 암벽을 오르는 모습이 보이네요.

.

저분들도 오늘 쉬는 날인가?

쉬는 날이니까 저기에서 저걸 하고들 계시겠지...!!!

뭐 요런 생각을 하다가...

다시 배낭 메고 출발합니다.

백운산장의 멍뭉아~~

담에 또 봐~~

 

13:35, 누구는 백운대를 향하여, 누구는 백운대 아래 데크로드를 향하여 가는 길

 

50 분간의 점심식사와 휴식시간을 보내면서 전투력 복원을 마치고,

다시 배낭을 메고 출발합니다.

진행 방향은 백운대... 백운대를 오늘 처음 오른다는 친구가 있어서 말이죠.

백운산장에서 위문까지는 대략 200m 정도 떨어져 있나?

산장을 출발하여 위문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ㅉ~~ 욱~~

저 길을 따라 올라와서 위문에 도착하니...

여기에 외국인들이 왜 이리 많은 겨...?

외국이니 많든 말든...

우리는 우틀해서 백운대 방향으로 go~~

그리고 백운대로 이어지는 데크로드를 따라서...

"배낭 여기다가 벗어놔~~"

그리고...

"너는 아직 백운대를 안 올라봤다니 올라갔다가 와~~"

"나는 여기서 쉬고 있을 테니까 20분 내로 갔다가 와~~ ㅎㅎ"

이렇게 저 친구들은 저 길을 따라서 올려 보내고 나 홀로 잠시 사색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18분 뒤...

백운대 인증 미션을 마치고 도착한 3인의 청년...

.

이제 우리는 숨은벽 능선을 향해 갑니다.

 

14:10, 숨은벽 능선으로 가는 길

 

오늘 정상은 여기까지...

그럼 이제 내려만 가면 되는 걸까!!!

밤골까지 거리는 3.1Km...

이제 숨은벽 능선과 계곡을 향해 출발해 보겠습니다.

숨은벽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

사실 숨은벽 능선과 계곡의 등산로에 대해 대단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지만,

나의 느낌은 그렇지 않을 것 같더라.

왜냐하면, 저 길을 걸을 때마다 느끼지만, 찾는 이가 많지 않다는 것인데,

약간의 스릴도 있고, 익스트림도 즐겨보고, 또 저 아름다운 북한산의 북면 경관도 실컷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숨은벽 능선 접근로인데, 밤골에서 백운대 방향으로 올라오는 길은 난이도가 조금 높으니 오늘은 저 길을 따라 하산하는 걸로 하고...

.

.

저기 보이는 벽과 벽 사잇길을 통과하였답니다.

숨은벽 조망터에 올라서...

머리만 빼꼼 내민 숨은벽을 한 번 바라보고 나서...

.

.

 데크계단을 따라 숨은벽 아래 계곡으로 내려가 숨은벽 능선을 향해 걷기 시작...

.

.

이렇게 10여 분 정도 걸었다.

저 이정표...

저거 못 찾으면, 그냥 숨은벽 계곡으로 직행하는 거고,

저거 찾았다면, 우틀해서 go~~

그리고는 100여 미터 정도를 저렇게 기어오르다가 보면

저기 저렇게 숨은벽 능선이 시작되는 듯한 곳이 보이더니,

저기에 오르니...

그 유명한 숨은벽의 능선길이 시작되고 있었답니다.

14:42, 숨은벽 능선에서 숨은 계곡으로 가는 길

 

우리가 숨은벽 능선이 시작되는 길에 올랐을 때...

날씨 정말 괜찮네...!!!!

백운대와 인수봉, 그리고 슬프게도 키 큰 두 형 사이에 가려서 숨어버린 듯한 동생 숨은이가 바위가 된 곳...

(물론 믿거나 말거나 지만... ㅎㅎ)

일단 이렇게 숨은벽 아래에 도착하여 능선 아래로 걷기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사진 몇 장을 꾹꾹 눌러 담고 있었는데,

아재는 아직도 씽씽한데...

젊은 친구들이 체력이 저래서야...!!!

"가자~~"

"넹~~"

그리고는 출발합니다.

숨은벽 능선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바라보는 풍경...

어떠세요. 아름답지 않나요~~^^

 역시 배경이 좋으니까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 같은 사진들...

요거 누가 찍었는지 일단 맘에 든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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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후 저곳에 올라 바라본 이 풍경...

아침에 비하면 날씨가 정말 맑고 깨끗해진 지금...

아침에 걸었던 상장능선과 그 너머의 도봉산 전경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담아본 이 사진...

이 정도 사진이라면 출력을 해서 사무실이나 아파트 거실에 Large 사이즈 액자 넣어 게시해 두어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우리는 오늘 이 길에서 이 아름다움을 실컷 감상하면서 밤골을 향해 걸었답니다.

 

 

숨은벽 능선 길을 꼭 걸어보아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

저렇게 길게 늘어진 암릉 구간을 걸으며, 약간의 스릴과 익스트림을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나는 저 길을 걸을 때마다 불어주는 선선한...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땀 방울을 날려 보내주는 시원한 바람이 참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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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도 이 길을 찾았는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길을 걷다가 보니 암릉 구간 길은 거의 끝이 나고 저기에 안테나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또 하나를 결심해야 하는데...

바로 안테나봉 오른쪽에 있는 저 봉우리... 영장봉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545봉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곳...

마음 같으면 금줄 한 번 더 넘어 북한산의 뒤태를 조금 더 감상하고 싶지만,

오늘은 참자...

젊은 친구들이 그냥 가자고 한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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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그냥 패스하고...

이렇게 안테나봉에서 영장봉(545봉)이 아니라 해골바위가 있는 마당바위로 가는 길을 따라 ㅉ~~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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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걸어 내려와서 저기를 그냥 지나쳐 가면 안 되지~~

저기에 오르면 뭐가 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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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보겠습니다.

일명 마당바위...

오늘 같이 날씨 좋은 날은 인생샷 찍기 딱 좋은 곳 중 한 곳이 이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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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올랐으니...

인생샷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그냥 대충만 봐도...

머싯다...

185Cm의 길쭉한 기럭지의 팔등신 아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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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진 몇 번을 보고 또 봤는데...

이 사진... 오늘의 포토제닉으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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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웃고 즐기다가

다시 출발~~

마당바위을 내려와 내려가는 길에...

 해골바위가 있은 곳에 들러, 해골바위에 잠시 인사를 나누고,

해골바위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도 마지막으로 한 장 담아놓고...

해골바위 감상에는 전혀 관심 없는 저 친구들이 걷고 있는 저 길로 다시 내려가서

다시 걷기 시작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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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5:50, 숨은벽 능선에서 숨은 계곡을 지나 밤골, 국사당으로 가는 길

밤골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봅니다.

숨은 계곡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을까 해서 말이죠.

그러나...

계곡에 물이 없어요... ㅠㅠ

계곡에 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려야 폭포도 폭포처럼 보이지... 이거는 아니야... !!!

분명 구라청에서 지금이 장마 시즌이라고 1주일 전에 예보하는 것을 들었었는데, 이게 뭐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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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을 걷다가...

 저기 저렇게 계곡 바위 웅덩이에 고여있는 시원한 물을 만나서는 하루 종일 흘린 땀을 닦던 손수건을 꺼내 물에 적셔서 얼굴을 닦아보니 정말 시원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서 발도 살짝 담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오늘은 그냥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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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계곡을 지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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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등산은 이렇게 끝나가나 봅니다.

저기 보이는 계수대를 통과하여 조금만 더 걸어가면 도로가 나오고, 도로가 인도에 도착하면 오늘 등산이 끝이 나는 것인가!

아무튼 계수대를 통과하기 전에 셀카로 인증샷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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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젊은 친구들을 잠시 기다리다가...

마지막 인증샷 찍고...

현재 시간 16시 48분...

오늘 5명이 출발하여 4명이 결승 선을 통과하면서

10시간 10분 동안 걷다가 쉬다가 하면서 이곳까지 도착하게 된 오늘의 등산은 이렇게 모두 마칩니다.

오늘의 등산결과는 이렇습니다.

 

 

등산거리 : 12.5Km

소요시간 : 10시간 10분(운동 7시간 12분, 휴식과 사진 등 2시간 58분)

배지는 상장봉, 영봉, 인수봉, 그리고 가지도 않았던 만경대, 백운대까지 5개.

 


 

 

마 치 며. . .

이제 7월...

7월 산행은 앞으로 2 ~ 3회 정도 더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다행히 7월이 시작되는 두 번째 날에 나름 그나마 산을 다녀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코스를 걸어서 일단 좋았고, 또 걷고 싶었던 길을 걸어서 더 좋았답니다.

다음은 어느 산으로 가볼까!

오래간만에 강원도로 한 번 달려볼까!

내가 가고 싶은 산, 오르고 싶은 산을 찾아서 걸어보는 즐거움을 느껴본 등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함께하면 기분 좋은 친구들과 함께 걸었던 길...

이 즐거움과 행복함을 찾아서...

다음을 또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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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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