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행 중.인 기분 좋은 사람의 이야기

남산골 한옥마을 주말 여행 본문

국내여행이야기

남산골 한옥마을 주말 여행

언제나 여행 중 2020. 1. 22. 21:35

2020년 첫 번째 토요일 일상을 탈출하여 찾은 곳은 남산골 한옥마을입니다.

찾은 이유는 별것 없어요.

그냥 가보고 싶어서 갔을 뿐... ㅎㅎ

주말 오후를 여유롭고 편안하게 걸으면서 둘이서 함께 하는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껴보기 위해 찾아보았던 것이죠.

사실 집 근처라면 매일 찾아 산책을 하여도 좋은 곳이지만, 가끔 찾아 고즈넉한 그 길들을 걸어 보는 것도 아주 괜찮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

그래서 그런가 오늘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반은 외국인 여행객들처럼 보이더라...!!

오늘 걸어본 남산골 한옥마을은 어떤 곳일까요?

지금 출발해봅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가는 길


목적지 충무로역...

그래서 일단 충무로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탄다.

그리고 출발~~

 충무로역에 도착하여 남산골 한옥마을로 가는 길은 이렇게 영화의 길이라고 조성되어 있던데, 이 길을 지날 때는 내가 젤 좋아하는 여배우 옆에 서서 기념 인증샷 한 장 찍는 여유도 부려보고...

또 저 큰 컵의 아메리카로 한 잔을 단돈 2,000원 마시는 여유를 누려보면서...

오늘 남산골 한옥마을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답니다.

충무로역 지하철을 빠져나와 좌틀~~

그리고 50m 정도를 걸으면...

이곳이 남산골 한옥마을 입구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이정표의 안내를 받아 조금 더 걸어 우틀하면...

"한옥, 걷다"

남산골 한옥마을 정문을 만나게 됩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 도착하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것일까?

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일단 입장료는 무료~~

운영시간, 휴관일 등은 왼쪽의 안내를 참고하시고...

이곳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는 남산골 겨울나기라는데... 저게 뭘까? 한옥마을을 여행하다가 보면 알 수 있겠지...ㅎㅎ

남산골 한옥마을은 크게 한옥, 서울천년타임캡슐 광장, 서울남산국악당, 전통정원, 편의시설 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세세한 구분은 위 안내도를 참고하세요.

.

.

그럼 우리는 어디서부터 둘러볼까!

일단 정문을 들어서면서 마주하는 풍경은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는 한옥마을의 정경입니다.

그럼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보면... 저 건너편에 천우각이라는 정자가 보이고 그 건너에 한옥들이 보이네요.

오늘 코스는 저 길을 걸으며 한옥에서부터 시작해봅니다.

이곳은 전통정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훼손되었던 지형을 원형대로 복원하여 남산의 자연식생인 전통 수종을 심고, 계곡을 만들어 물이 흐르게 했다. 연못과 정자도 복원하여 선조들이 유유자적하였던 남산의 옛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또 저기 보이는 정자는 조선시대 있는 자... 그러니까 양반들의 놀이터라는 설명이라는 것... 정자의 이름은 천우각이라니 참고하세요.ㅎㅎ


한옥에는 누가 살았을까?


남산 북쪽 기슭 한옥마을이 들어선 필동은 조선시대 흐르는 계곡과 천우각이 있어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옥 다섯 채를 이전 복원하여 1998년 4월 18일 남산골한옥마을을 조성하고,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재조명할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공간으로 꾸몄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곳일지 궁금하네요~~^^

한옥 중 가장 먼저 찾게 된 곳은 옥인동 윤씨 가옥인데, 들어가 보겠습니다.

1910년에 지어졌다는데...

첫 느낌은... 제도 이런 형태로 현대식 한옥집을 지어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ㅁ자 모양의 구조가 내 맘에 쏙 드는 구조였으니 말이죠.

 윤씨 가옥에서는 현재 한옥마을 겨울나기 이벤트가 진행 중이네요.

꼬마 녀석들이 있다면 미리 예약 후 방문하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

.

윤씨 가옥은 여기까지 하고...

다른 집은 또 어떤 모습알까요?

 여사님 뒤를 따라 건너 집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기에서는 또 무엇을 하는 곳일까?

 일단 윷놀이를 하면서 윷점을 한 번 볼까요. ㅎㅎ

첫 번째 점은 모개모...

두 번째 점은 도개도...

점괘는 생략, 그러나 올 한 해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도해봅니다...^^

오색의 저고리 치마가 참 예뻤어요. 그래서인가 우리 집 여사님도 천상 소녀의 모습으로 뭔가를 계속 폰카에 담고 계시네! 또 저기 보이는 중국인 숙녀분들도 서울 여행의 재미를 열심히 즐기고 계시는 모습... 보기 좋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저기는 또 뭐가 있길래 저렇게 유심히 뭔가를 쳐다보고 있는 걸까?

.

.

그래서 직접 확인해보니...

헐~~

우물 안에 웬 동전이 저렇게 많다냐...!!

내심 맘은... 저거 건져가면 안 되나? 뭐 이런 속물 같은 생각이랄까요! ㅋㅋ

.

.

그래 일단 우물 안 동전은 가져가면 안 되는 것이니 그냥 보는 것만으로 패스하고, 또 다음 가옥으로 들어가 봅시다.

다음 향하는 가옥은 제기동에 살았다는 해풍부원군 윤택영의 재실입니다.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의 재실은 순종(1872~1926)의 장인 해풍부원군 윤택영이 그의 딸 순정효황후가 1907년 창덕궁에 들어갈 때 지은 것으로 순종이 제사하러 와 머물 때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재실이라 합니다.

.

저기 앞 구석구석 둘러보고 계시는 분은 여사님이고 말이죠. ㅎㅎ

이곳은 관훈동 민씨라는 분의 가옥인데, 현재 이곳에서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남산골 한옥마을 산책을 즐기다가 커피 한 잔이 생각난다면 이곳에서 한잔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저는 이미 커피로 배를 채운 상태라 패스합니다.

.

한옥 5채를 모두 둘러보고...

다음은 어디로 가야 하지~~?

한옥 마을 밖으로 이어지는 문을 따라 나가볼까요~~!!


서울천년타임캡슐 광장


한옥마을 밖으로 이어지는 문을 나서면... 또 어떤 공간이 나올까?

궁금하세요!!

저도 김 여사 뒤를 따라 문밖으로 나서보겠습니다. ㅎㅎ

 문을 통과하여 잠시 뒤돌아서서 한옥 마을 방향을 바라본 모습은 이렇습니다.

.

한옥들을 둘러보면서 느낌은...

퇴직 후에는 한적한 교외 적당한 곳에 땅 좀 사서 현대식 한옥을 짓고 마당에는 댕댕이들이 뛰어놀 수 그런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이런 소박한 꿈이 이루어질까!!!

(여사님은 서울 시내에 오피스텔 하나 사 놓고 그렇게 하라고 하시네... ㅠㅠ)

한옥 마을을 빠져나오면 이렇게 널찍한 광장 같은 곳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연초답게 이곳을 찾은 분들이 민속놀이들을 즐길 수 있도록 몇몇의 놀이기구들을 가져다 두었던데...

 어느 분들은 투호놀이를... 여사님께서는 제기차기하다가 제기가 가벼워서 잘 안된다고 나에게 항의하다가 종목을 변경하여 팽이치기를 하시네요. ㅎㅎ

"재미있어~~? ^^."

잠시 팽이치기 놀이 때문에 몸이 열이 올랐나...? 패딩을 반쯤 벗으셨네...ㅋㅋ

.

.

이렇게 광장을 걸어서 도착한 곳은...?

바로 서울 천년타임캡슐 광장입니다.

1994년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맞이하여 서울의 모습과 시민들의 생활을 대표하는 문물 600점을 캡슐에 담아 매장했으며, 정도 1,000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광장은 영속적인 시간의 의미를 담아 운석에 의한 분화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매장된 타임캡슐은 보신각종을 본뜬 모양입니다.

그럼 타임캡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볼까요!!

 타임캡슐로 들어가는 입구의 풍경은 이렇고...

저 길을 따라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타임캡슐로 가는 암문이...

그리고 왼쪽으로는...

저렇게 화강암으로 된 설명글들을 볼 수 있는데,

화강암에 새겨진 글들을 확대해서 보면...

서울 천년타임캡슐사업에 대한 개요 글을 볼 수 있답니다.

이 글을 보면서 느낌...

"앞으로 380년 뒤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이었어요!

.

.

그럼 반대편의 타임캡슐이 있는 곳으로 가볼까요!

타임캡슐이 묻혀있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타임캡슐로 이어지는 암문을 통과하여...

조금 전에 통과하였던 방향을 보면서 타임캡슐을 봉해놓은 화강암 대리석들의 윗면을 사진에 담아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가 이곳을 찾는 분들도 꽤 많이 보이네요.

다시 타임캡슐 분화구(?) 밖으로 나와 높은 곳에 올라 담아본 타임캡슐 분화구 내부의 모습...

그냥 참고하세요.

이제 어디로 가볼까?

산책로를 따라 걸어내려 가다가 보면 산책로 옆으로 조그마한 전시 공간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곳은 스트리트뮤지엄 골목길입니다."

작은 공간이었어요. 저런 곳에 무엇을 전시할 수 있을까! 뭐 이런 느낌의 공간이었는데...

 안에는 이런 아기자기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더라고요.

특히나... 예쁜 작품은 바로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조각품이었는데,

나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이랄까요!!!

물론 다른 분들 생각은 또 다르겠지만 말이죠.

.

.

골목길을 나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이음"이라는 전시 공간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또 무엇인가 색다른 작품을 전시하고 있네요!!

저런 미술 작품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하나는 알겠더라...

일단 그냥 봐도 보기에는 좋더라는 것... ㅎㅎ


서울 남산국악당


서울 남산국악당은 전통공연예술의 진흥과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에 건립된 300석 규모의 국악 전문 공연장이 있는 곳입니다

서울남산국악당...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벌써 봄인가? 아니면 봄을 기다리는 건가?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니... 철을 잊은 듯한 느낌이랄까!!!

아니면 작년 봄에 붙여 놓았다가 아직 떼지 않은 것이거나... ㅋㅋ

.

아무튼 남산국악당 정문을 들어서는 풍경은 이렇습니다.

남산국악당 안으로 들어서서는...

 가장 먼저 해태홀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 곳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공연 없음.

그래서 다른 곳에는 뭐가 있나 보니 카페 달강이라는 곳이 있네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면 좋을 듯한 곳이지만... 다음 기회에...

남산국악당의 또 다른 곳에는 뭐가 있을까?

이곳에는 남산골 양탕국이라는 것을 체험하는 곳이라는데...

양탕국이라고...

 전시관-남산골 양탕국은 개화기 시대 대한제국 최초의 커피에 대해 알아보고, 양탕국의 커리 우림법을 직접 체험해보는 곳입니다.

우리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도 이미 연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양탕국을 체험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도 한 번 해볼까 하다가... 이 역시 다음 기회에... ㅎㅎㅎ

* 참고로 전시는 무료, 체험비는 10,000원 이랍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데이트는 여기까지~~.


이제 남산골 한옥마을 데이트도 끝나가나 봅니다.

남산국악당을 나와 다시 한옥마을 입구의 넓은 광장으로 가는 길...

.

그리고는...

이곳을 지나고 계시던 어느 분에게 부탁드려 오늘 처음으로 커플 샷을 추억의 한 장면으로 기록해놓고...

 

오늘 남산골한옥마을 데이트와 여행은 이렇게 마쳐가고 있었답니다.

그럼 다음에는 또 언제 찾아볼까!!!

글쎄... 아마 따뜻한 봄이 되면 또 찾지 않을까!!!

 

 

 

 


마 치 며 . . .

매주 금요일이면 늘상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내일은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 하는 행복한 고민 말이죠.

.

남산골한옥마을은 주변의 남산, 또는 종로의 많은 볼거리들과 함께 연계하여 여행을 계획한다면 좋은 곳이 될 겁니다. 그래서 우리도 한옥마을 나와 또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기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었죠.

.

그러나... 이날 옷을 좀 춥게 입었나?

저녁에는 몸살 기운이 들기도 했지만, 그러나 언제나 여행을 즐거운 것...

그래서 또 고민을 해봅니다.

내일은 또 어디로 떠나냐고... ㅎㅎ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입니다.

끝.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