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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 종주(한계령 - 대청봉 - 공룡능선 - 마등령삼거리 - 백담사 코스) 영상 본문

등산이야기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한계령 - 대청봉 - 공룡능선 - 마등령삼거리 - 백담사 코스) 영상

언제나 여행 중 2019. 11. 8. 07:29

설악산 단풍이 가장 절정이라는 10월 셋째 주 일요일과 월요일...

우리는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한계령을 향해 달려가 봅니다.

설악산을 찾을 때는 언제나 설레임이 함께 했는데... 이번 공룡능선 종주 길은 어떠했을까!!!

언제나 나에게 벅찬 감동을 주었던 설악산...

올해는 처음으로 "만약 세상에 신선이 산다면 바로 이곳에 살 것이다."라고 표현될 정도로 비경이 장엄하고 아름다운 공룡능선을 찾아가 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100경 중에서도 죽기 전에 꼭 가봐야만 하는 제1경이 바로 공룡능선이라는 사실... 여러분들 아시나요?

도대체 얼마나 장엄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을까!!!

그 길을 찾아 지금 출발해 봅니다.

기분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가즈아~~!!!​

 


설악산에서 1박 2일을 3분 영상 두 편을 정리해 봅니다.


첫 번째 영상은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하여 한계령에서 대청봉, 중청대피소로 가는 이야기입니다.

https://youtu.be/5_J6WfmUgpk

오늘 일요일인데도 한계령은 장날인가?

막바지 설악산 단풍과 함께 등산을 즐기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한계령에 모여들고 있던 시간에 우리도 그분들과 함께 대청봉, 중청대피소를 향해 출발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도 설악산은 나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해주는 곳이었습니다. ㅎㅎㅎ

두 번째 영상은 중청대피소 1박 후 대피소를 출발하여 공룡능선을 정벌하고 백담사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이야기 영상입니다.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며 새로운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였던 설악산에서의 둘째 날...

중청대피소를 출발하여 희운각대피소 - 무너미 고개를 넘어 공룡능선 정벌을 시작해 보지만...

쉽지 않았어요. ㅎㅎ

그러나 이게 바로 공룡능선이라는 것... 그리고 인생샷 찍기 딱 좋은 곳...

우리는 공룡능선 정벌 미션을 클리어하고 다시 일상이 있는 집으로 귀가를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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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전 잠시 소개의 말씀...

설악산에서 사진과 영상 1,000여장을 찍었습니다.

사진 분류하는 데에만 이틀째 작업 중... 3분 영상 두 편이지만 두 편 작업하는 데에도 반나절의 시간 필요...

그래서 이번 설악산 공룡능선 등산기는 먼저 두 편의 영상과 함께 감동이 있는 기억만을 선별하여 아래에서 정리하였습니다.

구간별 자세한 내용은 빠른 시일 내에 1, 2편으로 구분하여 블로그에서 발행하겠습니다.


설악산 한계령으로 가는 길


2019년 10월 20(일) 이른 아침,

설악산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처럼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한계령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서 시작합니다.

 동서울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롯데리아에 들러 햄버거와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5번 홈에서 07시 28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한계령을 향해 출발하였답니다.

버스에서 2시간 30분...

우리가 타고 있던 버스는 10시가 다 되어서 한계령에 도착 완료.

버스에서 내려 한계령 휴게소를 바라보면서 느낌은...

헐~~

오늘 일요일인데도 설악산 찾은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거야~~!!!

한계령 휴게소에서 잠시 등산준비를 마치고...

오늘을 함께한 어벤져스 3명의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등산은 이렇게 시작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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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거 진도가 안 나가네... ㅎㅎㅎ

저 아재는 가야 할 길을 안 가고 뭘 저리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계시나?

바로 이것 때문이죠.

완전 붉게 물들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았던 설악산의 단풍과 저 멀리 인제 원통쯤 되어 보이는 곳의 구름바다(일명 운해)가 우리의 바쁜 발길을 잡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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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게 시간뿐인데... 천천히 가자~~. ㅎㅎㅎ

오늘을 함께한 기분 좋은 친구들...

균아! 식아! 오늘 함께 해줘서 고맙다.

특히 식아~~!! 너 때문에 설악산 공룡능선 길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할 수 있었단다.

내 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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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본격적은 등산을 시작해볼까~~!!!

설악산의 단풍의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

어느 카메라 작가분이 단풍을 촬영할 때는 이렇게 촬영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투명한 잎은 역광으로 조리개를 살짝 열어서...

그리고 이왕이면 단풍잎들 사이로 빛 갈라짐이 보이도록 해보라고 해서 해봤는데...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ㅎㅎ

한계령 삼거리를 지나면서부터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100경 중 제1경...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바로 설악의 속살이라는 사실인데...

오늘은 눈으로만 저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내일은 내가 직접 저기를 오르리라~~ ㅎㅎ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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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불길한 소리가 있었으니...

"아~~ 악~~~"

"왜 그래 왜?"

"왼쪽 발목을 접질렸습니다."

헐~~

"발목 괜찮니...? 걸을 수 있겠어?"

"많이 아픕니다..."

일단 잠시 휴식... 그리고 스프레이 파스와 압박붕대로 응급처치 완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그나마 다시 걸을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내일 공룡능선을 오르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일단 중청대피소까지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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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균이가 함께할 수 있을까요?

그 이야기는 아래에서 계속됩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일단 대청봉 정상 인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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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청봉에서 담아본 설악의 일몰은 이런 풍경이었습니다.

그라데이션 필터도 앞으로 들고 다녀야 하나... 고민되네...!!!

아무튼 이렇게 설악산에서의 첫날이 마무리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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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중청대피소로 내려가서 만찬을 즐겨야지~~ ㅎㅎㅎ

대피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저 푸짐(?) 한 삼겹살...

균이가 이 삼겹살을 맛보면서 한 마디 명언을 남기는데...

"세상에서 이보다 맛있는 삼겹살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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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 맛 때문에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청봉 일출과 함께하는 설악에서의 둘째 날

-- 대청봉을 내려가면 우리는 공룡능선을 향해 출발합니다. --


저녁에 잠을 설쳐서 몸이 피곤함을 느끼는 아침입니다.

설악산의 일출시간은 06시 40분 어간...

우리는 설악산 대청봉의 일출을 보기 위해 05시 50분경 대피소에서 대청봉 정상을 향해 출발하였죠.

이날 아침의 일출은 조금 늦게 시작되더라..

일출을 감상하려는 모든 분들은 저 멀리 바다 끝 수평선에서 시작되는 오메가 일출을 기대하지만, 이날은 수평선을 지나 구름을 통과하여 일출을 시작하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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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메라로 아름다운 일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데... 저렇게 밝은 모습으로 얼굴을 내밀면 좀 짜증 나더라고요. 그라데이션 필터도 안 가져왔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냥 조리개 쪼우니까 그나마 이 정도 일출을 담을 수 있었답니다.

일출이 시작되고 얼마나 지났을까...!!!

아직도 대청봉 정상은 몇 팀의 산악회 회원들이 점령 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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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로 내려와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이제 이번 설악산 등산의 궁극적인 목표인 공룡능선 정벌을 위한 출정을 시작합니다.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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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얼마 가지 못했어요...!!!

설악산의 아침이 나의 마음을 빼앗아가 버린 것이죠.

중청에서 소청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본 공룡능선의 풍경...

기다려라~~ 내가 간다~~. ㅎㅎㅎ

Let's gooo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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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대피소 통과

그다음은 무너미 고개...

무너미고개 전망대에 올라 신선대를 배경으로 공룡능선 정벌 출정 신고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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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르라~~!!!

 공격개시선 통과...

그런데 그 시작은 쉽지 않았어요.

시작부터 두 팔 두 발을 다 써가며 기어올라야만 접근할 수 있는 곳.

과연 공룡능선은 어떤 곳이었을까요?

어느 분의 말씀처럼 공룡능선 안에서 공룡능선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인 신선대에 올라서 바라본 공룡능선을 이런 풍경입니다.

장엄함, 멋짐,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할까...!!!

분명 저곳에는 신선이 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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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이곳을 다녀가신 블로그 이웃님들의 후기에서는...

공룡이 불타고 있지 않더라고 하시던데... 오늘은 완전 붉게 불타고 있었다는 사실...ㅎㅎ

뭐라 표현하기가 좀 그렇지만,

아무튼 궁금하시면 직접 올라보심을 강추 드립니다.~~ㅎㅎ

어느 불친님 께서는 고사목을 통과해야 하는 이 길을 공룡능선의 상징이 되어버린 곳이라고 표현하시던데, 저도 처음으로 이 길을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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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오르면 꼭 해야만 하는 한 가지...

 카메라에 인생샷 한 장을 담아 가세요.

DSLR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아름다운 조망과 함께하는 나만의 인생샷을 사진으로 기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의 사진들을 보면서...

폰카의 아쉬움은 이런 것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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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기약해봅니다.

다음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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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대...

그다음은 1,275봉...순으로 이어지는 이 길을 따라 헉헉거리며 열심히 걷다가 보면 어느새 1,275봉 고갯마루 쉼터에 도착하게 되는데...

1,275봉 쉼터의 이 녀석..

이 녀석도 사람을 무서워 하기는커녕 사람이 주는 과자 맛있게 얻어먹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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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반갑다~~.^^

이제 얼마나 남았나...?

공룡능선 종주를 준비하면서 이미 이곳을 다녀가신 몇몇 분들에게 공용 능선에 대한 궁금한 점 몇 가지를 물어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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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은...

이분은 "지리산은 다리만 힘들지만, 공룡은 팔 다리가 다 힘들어요"라고...

저분은 공룡은 다섯 개의 고개를 오르내려야 한다고...

또 다른 분은 일곱 번을 오르내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뭐가 맞는지는 일단 걸어보면 알겠지만...

나의 불행한 예감은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다는 게 문제 아니겠어요...ㅠㅠㅠ

일곱 번의 Up Down, 그리고 두 손 두 발을 사용하고서야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경험이 최고의 지식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 바로 이 시간이었지 않았나...!

여기가 마등령 삼거리 조망터.

오늘의 마지막 포토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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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삼거리에서는 소공원으로 갈까? 아니면 백담사로 갈지? 고민이 되던데...

결론은 백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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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

 마등령 삼거리 출발 1시간...

오세암 도착...

20분간 휴식...

 저 아름다운 숲길을 열심히 걸어서 1시간 30분...

백담사 셔틀버스 막차가 17시라는 가짜뉴스 때문에 맘속 여유는 1도 없었던 그 시간의 저 계곡길...

백담사까지는 아직도 1Km나 남았는데, 남은 시간이 20분밖에 없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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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뭐니...?

막차가 20시라고~~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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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간 17시 5분...

중청 출발 9시간 만에 백담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답니다.

백담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승차..

버스비 2,500원.

이동시간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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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입구정류장에서 버스 하차 후 다시 백담입구시외버스터미널까지 go~~

이곳에서 18시 동서울행 버스를 타면서 어제부터 시작되었던 1박 2일간의 설악산 공룡능선 정벌의 대장정을 모두 마쳤답니다.

서울로 갑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

다음에 또 언제 공룡을 걸어 볼 수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무한 감동이 있었던 길...

물론 중간에 한 명이 중탈하기는 했지만 반드시 다음을 또 가야만 하는 곳...

그곳은 바로 설악산 공룡능선이었습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한계령 - 대청봉 - 공룡능선 - 마등령삼거리 - 백담사 코스) 영상

설악산 단풍이 가장 절정이라는 10월 셋째 주 일요일과 월요일...우리는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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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번 주말을 반납하게 만든 나의 가장 오랜 친구들아...

이글 보고 있지...?

빨리 날 잡아라~~.

너희들도 죽기 전에 꼭 이 길 걸어봐야 후회 없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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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꼭 다시 찾음을 약속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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