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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계획 (1차 : 한계령 - 중청대피소 1박 - 공룡 - 백담사, 2차 : 소공원 - 마등령 - 공룡 - 천불동 - 소공원) 본문

등산이야기

10월,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계획 (1차 : 한계령 - 중청대피소 1박 - 공룡 - 백담사, 2차 : 소공원 - 마등령 - 공룡 - 천불동 - 소공원)

언제나 여행 중 2019. 10. 18. 23:44

올 10월에는 어쩌다가 보니 설악산을 향해 두 번 달려가게 되었네요.

최초 계획은 10월 19일 1박 2일로 다녀올까 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것...

정말로 기억에 오래 남을 등산을 만들기 위해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계획을 수립해 봅니다.

시 작 하 면 서 . . .

매년 이맘때면 찾게 되는 설악산이지만,

이번에는 10. 20(일)과 26(토) 두 번 설악산 등산을 계획해 봅니다.

처음에는 10월 19일부터 1박 2일 1회만 계획하였었지만, 어쩌다 사연이 생겨 두 번을 다녀오기로 한 것...

설악산의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10월 셋째 주라 하고,

끝물이지만 사람 마음을 유혹하는 것이 넷째 주라 하던데,

딱 이 시기에 설악산으로 출정할 계획을 만들어 봅니다.

과연 설악산은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까?

작년에는 10월 셋째 주에 첫눈이 내렸는데, 올해는 혹시 그런 행운이 없을까?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별것은 없지만, 그래도 설악산에서의 등산이 아주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등산계획을 만들어 봅니다.

날씨 정말로 좋아야 할 건데... 어떨지...!!!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의 험준한 여러 능선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능선으로 손꼽히는 공룡능선은 속초시와 인제군을 나뉘는 경계선으로 바위가 뾰족하여 마치 공룡의 등같이 생겨 용솟음치는 것처럼 장쾌해 보인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구름이나 안개가 자주 발생해 그 풍광을 잘 보여주지 않는데, 운해와 어우러져 잠깐 보이는 그 모습은 가히 선계(仙界)를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1. 등산계획 및 준비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산...

올해도 어김없이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보려 합니다.

과연 올해는 어떤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등산계획 : 1차는 한계령에서 대청봉에 올랐다가 공룡을 걸어 백담사로 가는 길

                2차는 당일 치기로 소공원에서 공룡 - 천불동 - 소공원으로 가는 길

늘 공룡능선을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힘든 코스라고 이야기를 들다가 보니 감히 도전해 보지 못했었는데,

더 늦기 전에 이번에는 꼭 다녀오자~~.

가즈아~~

1. 일정 : 1차 - 10. 20(일) ~ 21(월), 2차 - 10.26(토)

2. 출발 : 1차 - 동서울에서 한계령으로, 2차 - 애마 타고 출발

3. 등산코스 : 1차 - 한계령 - 대청 - 중청대피소 1박 - 무너미 - 공룡 - 마등령 - 백담사

2차 - 소공원 주차장 - 비선대 - 마등령 - 공룡 - 천불동 - 비선대 - 소공원

4. 등산거리 / 소요시간 : 21~23Km / 각각 12시간

5. 등산인원 : 각각 3명으로 결성된 어벤저스

대피소 예약

사실 10월 19일 중청대피소 예약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제빨리 마우스를 클릭해 다행히 치열한 경쟁을 뚫고 10월 20일 중청대피소 예약 완료~~ ㅎㅎ

제 인생 처음으로 대피소 예약 실패한 날...

그러나 예약 실패했다고 넋 놓고 있다가는 모든 일정 대피소 예약을 실패할 것이 뻔하니 실패한 것은 실패한 것이고, 그다음 날짜라도 예약을 해야겠기에...

재빨리 날짜를 10월 20일과 27일로 조정하여 두 날짜 모두 예약에 성공하였죠.

.

그리고...

어느 날짜에 대피소를 이용할 것인지를 열심히 토의한 후...

대피소 이용은 10월 20일, 10월 26일은 당일치기로 공룡능선 정벌을 위한 출정을 결정하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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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능선 정벌 출정 결정에 이어서...

예약된 대피소 이용요금 결재 완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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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쯤 되면... 이제 떠나면 됩니다.~~

★ 중청대피소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 중청대피소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정보 소개

지난 9월 30일 처음으로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했었답니다.​ 이 곳에서 1박을 하기 위해 미리 예약을 하고...

blog.naver.com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한계령까지 가는 차편 예매

설악산에 등산이 시작되는 입구는 여러 곳이 있지만,

일단 21일 등산은 차편 이용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한계령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차편을 예매하였답니다.

 

동서울에서 출발하는 0630분에 첫차 타고 갈까 했지만,

한계령에서 중청대피소까지 걸어가는 시간이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 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첫 차는 너무 빠를 것 같고, 두 번째 차도 조금 빠를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 쉬엄쉬엄 가면 되지 뭐~~

두 번째 차로 가자~~

비용은 1인 16,800원, 이동시간은 약 2시간 10분...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은 이게 젤 괜찮을 것 같음.

물론 백담마을로 가서 이동해도 되지만... 체력 할당을 위해 그냥 한계령으로 가자~~

10월 26(토)을 출정 때는 애마가 한 대 필요한데...

나를 픽업해서 가라~~

그러면 배낭에 들어가는 준비물은 두 명이서 다 준비할게~~. ㅋㅋㅋ

준비물 준비 및 장만

1. 10. 20(일) 날씨

기온, 기상 모두 대체로 양호해 보임.

공룡능선으로 향해야 하니 제발 눈만 내리지 마라...

2. 준비물

   - 기본 복장 : 중등산화, 등산복, 패딩과 바람막이(고어텍스) 잠바

      * 10월 말, 설악산은 춥다.(위 기상 예보의 기온 보다 최소 5도 이상 낮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

   - 여벌 속옷과 양말, 그리고 바지, 티셔츠

   - 음식 준비용 : 코펠, 버너, 가스, 수저세트, 아이스 백, 찬통 등

   - 음식 : 삼겹살, 햇반, 국물 떡볶이, 라면, 누룽지, 에너지바, 생수 등

* 기타 준비물은 아래 참고 : 2017년 아들과 함께 설악산에서 1박 2일 준비물

* 개인별 준비해야 되는 품목은 다시 공지할 테니, 이런 것이 있다 하는 정도로만 알고 패스

3. 대피소에서는 이런 물품 판매 중

이렇게 준비하였다면 이제 출발하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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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시작

 

10월 20일은 한계령에서...

10월 26일은 소공원에서...

Let's goooooooooo~~

10.20(일), 한계령을 출발하여 중청대피소에서 1박 후 공룡을 넘어 백담사로 가자.

한계령의 해발 고도는 대략 1,004m... 이곳에서 대청봉을 향한 등산이 시작합니다.

가즈아~~

10시경 한계령을 출발하여 한계령 삼거리 - 끝청 - 중청 - 중청대피소에 잠시 들러 짐 풀어 놓고...

다시 중청대피소를 출발하여 대청봉에 올라 정상 인증 및 대청봉의 일몰을 즐기다가 중청대피소로 하산하여 중청대피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만찬을 즐기고 나면 1일차 일정 끝~

21(월)에는 07시 30분경 중청대피소를 출발하여 소청 - 무너미 고개를 지나 - 공룡 정벌을 시작합니다.

각축전 상황에서 고난의 행군이 예상되지만...

기필코 7개의 고개의 넘어 승리의 깃발을 꼽고 마등령으로 거쳐 백담사라 하산할 계획인데... 어떨지...!!!

10. 26(토) 03시, 소공원 출발 - 비선대 - 2차 공룡 정벌 후 소공원으로 무사귀환 하는 길

애마는 소공원 주차장 주차(1일 5천 원)

입장료 1인 4,500원...

03시에 소공원을 출발하여 미시령, 마등령을 거쳐 공룡능선 정벌 시작...

아마도 역시나 개고생 길이 되겠지만, 공룡능선 5.1Km는 3시간 30분이면 된다.

그다음 무너미 고개로 내려와 천불동 계곡에서 쉬엄쉬엄 쉬어 가면서 비선대로 이동하여 소공원까지 12시간 정도 강행군하는 길...

엄청 힘들겠지... ㅠㅠ

코스 난이도 분석

여러분에게 문의 결과...

지리산도 종주하였는데... 공룡능선도 충분히 가능함...

개고생 길이 되겠지만... ㅎㅎ

국립공원 제공 탐방안내도를 보면...

역시나 가장 어려워 보이는 구간은 공룡능선 5.1Km(약 3시간 30분) 구간이고,

두 번째 힘들어 보이는 구간이 비선대에서 세존봉으로 이어지는 1.5Km(1시간 30분) 구간인 것 같은 느낌...

특히 공룡능선 구간은 암릉 구간이라 더 조심해야겠어요

위 대화 내용은 공룡능선 구간 난이도 확인을 위해 블로그 이웃님들에게 질의응답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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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무서운 답변은...

"지리산은 다리만 힘든데, 공룡은 팔다리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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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등산종료 후 집으로 가는 길

한계령을 출발하여 백담사까지 도착하였다면...

다음은 집으로 가야지~~!!!

백담사에서 동서울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백담사를 출발하여 동서울로 올라가려면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합니다.

첫 번째는 백담사에서 백담마을 입구로 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두 번째 백담입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백담입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행 시외버스 운행시간

07:30, 08:10, 09:00, 09:30, 10:30, 11:30, 13:00, 14:00, 15:00, 16:00, 17:00, 18:00, 19:00, 9:30(막차)

버스 타고 서울로 출발...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혹시나 의정부를 거쳐서 가야 한다면 10:00, 13:10, 17:40 버스가 있다고 합니다.

버스 요금은 동서울 1인 16,200원, 의정부 1인 18,500원

백담입구시외버스터미널에 직접 전화통화해서 확인한 결과임(2019.10.13 버전)

백담입구시외버스터미널 전화번호 : 033-462-5817

그런데 혹시 뭔가 차질이 생긴 때를 대비해서 원통시외버스터미널의 버스시간표까지 확인 완료...

원통에서는 버스가 많네요.

버스 요금은 대인 1인 13,900원이니 참고하시길...

백담마을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출발~~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혹시 잠시 쉴 시간이 있다면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좋을 것 같은데...

동서울터미널에 도착 후에는

소주 한잔할 시간이 있으려나~~!

이렇게 계획한 것처럼 설악산 종주를 하고 싶은 맘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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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10월 26일은 애마 편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한 명의 헌신이 필요한데...

누가 만인을 위해 기꺼이 한몸바쳐 헌신할래~~???

고민 중~~

마 치 며. . .

가을이면 꼭 찾아야 되는 곳... 설악산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찾아가 봅니다.

과연 올해는 또 얼마나 장엄하면서 멋지고 아름다운 설악의 풍경을 실컷 감상할 수 있을까!!!

분명 우리가 설악산을 걸을 때는 왠지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 좋은 이 시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거야~~!!!

인생 이거 천년을 사는 것도, 만년을 사는 것도 아닌데...

길어야 백년사는 인생...

언제나... 늘... 즐겁고 행복하게 일상을 탈출하여 떠나자~~

때로는 아재들끼리 일탈하여서라도 말이지~~!!! ㅎㅎㅎ

떠나세요. 그러면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제발...

종주 시작할 때까지 아무 일 없기를...

그리고 옥황상제시여 우리가 설악산을 걷고 있는 날들 만큼은 정말 청명한 하늘과 아침에는 설악산의 일출과 운해를 맘껏 감상하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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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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