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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동강 할미꽃(축제 없음)을 탐하다. 본문

국내여행이야기

강원도 정선 동강 할미꽃(축제 없음)을 탐하다.

언제나 여행 중 2020. 3. 17. 22:54

강원도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 정선 동강의 할미꽃을 탐하다.

 

코로나 때문에 주 중에는 집 - 출근 - 사무실 일 - 퇴근 - 집으로 이어지는 단조로운 일상이 연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오늘은 강원도 정선 동강으로 달려가봅니다.

사실...

정선 동강은 어제 가려고 했었죠.

그러나 그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탓에 장거리 운전을 포기하고 조용히 아파트 주변을 맴돌며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김 여사님을 정중히 모시고 집을 나서 정선 동강으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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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불친님들의 관심사는 " #화류계 "인 것 같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리는 전령사인 봄꽃들을 찾아 가벼운 일탈을 즐기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또 지난주 불친님 중 한 분께서는 동강의 할미꽃 탐방을 권하시기도 하고 해서...

오늘은 무려 애마를 몰아 3시간을 달리는 먼먼 길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정말 3시간씩이나 달려갈 정도로 좋은 곳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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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강원도 정선 동강에서 있었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여행의 목적은 무엇?


오래간만에 김 여사와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행의 목적이 뭐지?

아재의 100대 명산 도전이 도전이었는지? 아니면 순수하게 할미꽃을 탐하기 위해서였는지? 아리송하네...!!!

김 여사에게서 두 시간의 시간을 윤허 받았습니다.

먼 길을 달려왔는데, 이곳에 왔을 때 100대 명산 중 하나를 인증해야겠기에 두 시간의 시간을 허락받았던 것이죠.

그리고...

정선 동강 #점재길 (백운산 등산로 입구)을 출발하여 #백운산 정상까지 go~~

왕복 시간은 2시간 9분... 등산 미션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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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김 여사와 함께하는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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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초행길, 할미꽃 서식지는 어디?


이곳을 찾은 후에도 우리는 할미꽃 서식지가 어딘지 몰랐습니다.

네이버쌤에게 물어보니...

정선의 #동강생태체험장 일대에서 매년 #할미꽃축제 를 한다고 알려주던데,

할미꽃 축제는 매년 3월 마지막 주나 4월 첫째 주에 개최하였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의 확산으로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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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네이버쌤이 알려주는 대로 동강생태체험장으로 애마를 달렸습니다.

 

 

백운산 등산을 마치고 동강생태체험장으로 go~~

가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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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재길 백운산 등산로 입구를 출발하여 19Km, 약 20여 분을 달려 #동강생태체험관 주차장에 애마 도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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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할미꽃은 어디에 있지?

동강생태체험관에 도착 후 가장 궁금한 것은 할미꽃 서식지가 어디냐 하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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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저기에 보이는 #동강생태체험전시관 으로 이동하였죠.

 이곳에는 동강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어서...

일단 간단하게 전시관을 둘러본 다음, 이곳 사무실로 이동하여 할미꽃 서식지가 어딘지를 직원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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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왈 "이곳에 할미꽃 서식지가 어디에 있죠?"

직원 왈 "체험장을 나가 왼쪽으로 올라가다가 보면 바위들이 보일 건데 그 바위 일대가 서식지입니다."

아재 왈 " 아~~! 동강할미꽃 서식지라고 안내하던 안내문이 있던 곳 말씀하시는 거죠?"

직원 왈 "네~~!"

아재 왈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동강할미꽃서식지 라는 곳으로 향했답니다.

그런데...

할미꽃이 어디 있다는 거지?

 분명 도로가의 안내문에서는 이곳이 동강할미꽃 서식지임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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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진 촬영시 동강할미꽃을 보호합시다"라는 홍보용 현수막도 걸려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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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할미꽃은 어디 있지?

할미꽃 찾아 3만 리를 시작하는 것도 아닌데... ㅠㅠ

찾아야 되는 할미꽃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눈에 띄지 않고 이런 풀만 가득한 절벽...

이 모습을 본 김 여사는 이렇게 말하더라!

김 여사 왈 "할미꽃은 하나도 안 보이고, 할아버지 수염 같은 풀들만 저렇게 많아~~!! ㅎㅎ"

 이런 극한 상황(?)에서 찾아낸 할미꽃을 보면서...

"내가 이걸 보려고 이곳까지 왔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 아니 겟어요... ㅠㅠ

조용히 차를 운전하면서 따라오는 김 여사 또 한마디 하시네요!

"할미꽃 보여~~?"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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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할미꽃은 없었습니다. ㅠㅠ

그럼 동강할미꽃 마을이라는 곳에 가면 할미꽃 서식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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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애마를 타고 동강할미꽃 마을을 향해 달려가봅니다.

그러나...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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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디에 있다는 것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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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향한 곳은 슬프게도... 이곳을 출발하기 전에 우리가 있던 곳... ㅠㅠ

바로 점재길 백운산 등산로 입구를 다시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이런 된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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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강 백운산 등산로 입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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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착한 점재길 백운산 등산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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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 주차 완료.

우리는 진사분처럼 보이는 분들의 뒤를 따라서 걸어갔죠.

그런데 생각보다 주차장에서 할미꽃 서식지가 있는 거리까지의 거리가 꽤나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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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뭐... 걷다가 보니...

저기에 카메라를 들고 뭔가를 열심히 담고 계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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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할미꽃 서식지가 이곳이었던 것인데...

쓸데없이 애마 기름만 낭비하고 싸돌아다녔다니... 이래서 사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가슴속 깊이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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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드디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라색 할미꽃.

참 예쁘네요!!!

이곳에서 처음 본 할미꽃입니다.

 넌 외롭겠다. 왜 혼자니...?

꼬마들...

이 녀석들은 3월 말이나 되어야 꽃망울을 터트리려나?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녀석들은...?

카메라 백팩이 너무 무거워 차에다가 두고 왔는데, 이곳에 와서 보니 표준렌즈만 가지고는 안되네요!

이왕이면 200 ~ 300mm쯤 되는 망원렌즈가 하나 더 있어야 했는데...

그래서 그냥 크롭 하여... 설명 생략 패스...

저런 걸 보고 여심 저격이라 하는 건가? ㅎㅎ

저 자리를 잡은 저분들이 사진을 담느라 자리를 비켜 줄 생각이 없는가 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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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럼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보기로 하고 일다 패스~~

 이 꽃이 바로 여심을 저격한 바로 녀석들입니다. ㅎㅎ

프로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장면입니다.

뷰 파인더를 저렇게 연결할 수도 있구나! 하나 배움.. ㅎㅎ

저분들은 폰카로 뭘 담고 계시는 걸까?

활짝 꽃망울을 터트리기 바로 직전의 예쁜 모습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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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 집 여사님께서는 어디로 가셨나?

우리 집 여사님도 뭔가를 열심히 담고 계시네요!!

여사님께서 담은 사진은 아니지만, 여사님이 폰카에 담은 꽃은 이 녀석들입니다.

마치 활짝 핀 큰언니부터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은 다섯 째 동생처럼 보이는 모습이 참 예쁘네요. ㅎㅎ

저기에는 대포를 들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저분들은 뭘 담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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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들이 담고 계시는 것은 바로~~

#돌단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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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기가 일러 그리 예쁜 모습으로 우리를 만난 것은 아니지만,

아재 기억 속의 돌단풍28년 전 강원도 홍천의 육군 모부대에서 소대장으로 군 복무를 했었던 당시에

홍천 강가의 돌단풍 군락지에서 보던 그 돌단풍의 모습을 떠오르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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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 돌단풍...

오래간만에 옛 추억을 소환해 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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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빽~~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이곳을 나서 점심 먹고 서울로 올라갈 시간을 생각하면 이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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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서는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만나지 못한 녀석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내년에도 다시 이곳을 찾을까?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일단 기약은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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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자~~. ^^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고 있은을 알리는 전령사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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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처음 생각하던 그런 할미꽃 군락지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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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성듬성 피어있는 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

느낌은...

원래 이렇게 듬성듬성 피는 건가? 아니면 사람들이 이렇게 만든 건가?

아재 생각은... 아마도 사람들이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닐지?

오늘 처음 보는 진분홍색 할미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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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할미꽃만 보다가 진분홍색 할미꽃을 봐서 그런가?

왠지 더 예쁜 느낌을 주네요! ㅎㅎ

 진분홍색의 할미꽃들은 아직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것이 없었는데,

완전 활짝 터트린다면... 왠지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보니 오늘 이 폿팅에 아재가 처음 등장하네! (백운산 정상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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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재의 추억을 멋지게 기록해 준 여사님께 감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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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카메라에 담은 것은?

약 30분 전에 이곳을 지나며 기약해 둔 바로 그 녀석들입니다.

오늘 이렇게 너의 예쁜 모습을 담아 가게 해주어서 고마워~~ ^^

오늘 동강에서 할미꽃들과의 만남은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아쉽지만... 내년을 다시 기약해봅니다.

내년에는 동강할미꽃 축제가 열리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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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다시 집이 있는 서울로 애마를 달렸습니다.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를 지나던 시간의 일몰 풍경이 완전 끝내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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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님께서는 조수석에서 취침 중...

저 풍경을 담기는 담아야겠는데... 이거 운전 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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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폰카로 이 풍경을 담아봅니다.

집에 와서 보정한다고 하긴 했지만... 그냥 이걸로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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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사람은 언제나 여행 중.

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사람 언제나 여행 중인 하니 아빠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생 최대의 고민은 "오늘은 어디로 떠나야 하나?" 그래서 오늘도 일단 항상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과 명소를 찾아 떠나봅니다. -- 인생 모토 -- "떠나세요! 그러면 행복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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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치 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이 우울해졌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우리들의 일상에 너무 많은 변화를 준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집 밖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긴다는 것...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실제 오늘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상황을 보면서 한산함을 느꼈습니다.

시기적인 착시인지, 아니면 정말 코로나 확산 상황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내와 장거리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솔직히...

강원도가 아닌 다른 지역은 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강원도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청정지역과 같은 지역이라 오늘은 강원도 정선 동강과 백운산을 찾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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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리는 전령사 할미꽃.

우리 마음에도 하루 빨리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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