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행 중.인 기분 좋은 사람의 이야기
오대산 진고개에서 노인봉 코스 등산 본문
<등산결과 요약>
▶ 등산일자 : 2019.8.26(월)
▶ 교통수단 : SUV 1대
▶ 등산코스 : 진고개 휴게소 - 노인봉 - 진고개 원점
▶ 등산인원 : 4명(기분 좋은 사람들과 함께)
▶ 등산횟수 : 2019년 35회차, 100대 명산 55좌(난이도 별 ★★★☆☆개)
▶ 메모 : 노인봉으로 향하는 길의 풍경은 아주 마음 들었었는데, 노인봉에 오르고 나니... 이게 뭐니...!!!
노인봉(老人峰 1,338m) 정상은 거의 완만하고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렸다고 한다.
시 작 하 면 서 . . .
예상했던 것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잘못된 정보 때문에...
오전에 걸었던 상원사에서 비로봉까지...
그리고 진고개에서 노인봉 코스까지 16Km 거리를 7시간 16분 동안 걸었으니...
처음부터 이렇게 긴 거리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냥 상원사를 출발하여 비로봉 찍고 능선 길을 따라 노인봉까지 종주를 할 것을 하는 느낌이랄까...!!!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 왕복하는 길은 걷기 좋은 산책길 같았습니다.
편안하고 시원한 숲길을 따라서 걸으니 일단 부담감 없었던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그러나...
분명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향할 때는 하늘도 이 길을 걷고 있는 우리를 반기는 듯했는데,
노인봉에 오르고 나니...
이게 뭐냐고~~~???
미소로 시작하여 투덜이로 끝났던 진고개에서 노인봉 코스 등산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해본다.
등산날씨와 코스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 확실해...!!!
10일 뒤면 아마도 단언컨대... 분명 등산하기 정말로 좋은 시기가 시작될 거야~~!!!
그리고...
오늘 처음 걸어보는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이어지는 길...
이런 길을 등산하라면 하루에 4~5곳도 걸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ㅎ
등산 날씨 : 여름의 끝자락에서 이런 날씨와 함께 등산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강원도의 높고 깊은 산이라서 그런가...!!!
선선한 바람과 기온이 등산의 즐거움을 더해주던 날 즐겁게 등산을 마칠 수 있었다.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가는 길의 기온 대략 16도 정도... 바람 선선... 그늘 길 아래에서 걷기 등등등...
일단 걷기는 참 좋았음.
그러나...
진고개를 출발하여 노인봉으로 향하던 길의 하늘은 그렇게 보기가 좋았는데...
노인봉에 오르니 곰탕에 설렁탕뿐이더라... ㅠㅠㅠ
등산코스 : 진고개 휴게소 출발 노인봉에서 인증 후 다시 진고개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노인봉으로 이르는 가장 빠른 코스가 바로 진고개에서 출발하는 코스라고 정보들이 나열되어 있더라.
등산코스는 진고개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하여 - 등산로를 따라 - 노인봉에 오른 다음 - 다시 진고개로 돌아오는 길이다.
등산거리는 8.3Km, 소요시간은 3시간 15분이 걸렸으며,
난이도는 별 3개면 적절할 것 같음.
노인봉으로 향하기 전 등산준비
비로봉에서 내려와 상원사 주차장에서 애마를 타고 진고개 정상 쉼터까지 달렸다.
노인봉으로 향하는 등산준비는 진고개 휴게소에서...
네비 목적지는 진고개 휴게소...
그리고 애마를 달린다. 가즈아~~
비로봉에서 내려와 상원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네비가 안내하는 대로 진고개로 이어져 있는 도로를 따라 30여 분 정도 애마를 달려서 진고개 휴게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진고개 휴게소를 들어서면서 전경은 이런 모습...
어찌 하늘이 예술 아닌가...!!! ㅎㅎㅎ
그리고...
아직 식전이라 휴게소 안으로 들어가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노인봉으로 향할 준비를 이어갔다.
점심식사는 어떻게 해결할까???
간단하면서 맛있는 것이 뭐가 있는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냥 저거 먹자~~!!!
점심식사 메뉴는 라면에 김밥...
다른 것은 조리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음식의 맛이 어떨지 몰라서 그냥...
배가 고파서 끼나 한 끼를 해결하는 수준에서 라면과 김밥을 주문하였던 것.
.
.
점심 식사를 마치고...
휴게소 건물 밖으로 발걸음을 옮겨서 주변의 풍경을 다시 한 번 ㅉ~~ 욱~~ 둘러보고...
.
그다음...
출발 준비 완료~~
저기가 등산로 입구니...???
그리고 출발합니다~~.
등산시작
등산을 시작하는 시간까지도 오대산 일대의 풍경은 완전 goooooooooooood!!!
이렇게 등산을 시작하였건만... ㅠㅠㅠ
14:46,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가는 길
진고개를 출발하여 노인봉으로 가는 길은 간단하면서 편안한 길이더라~~!!!
진고개 출발~~
노인봉으로 가는 길~~
그 시작은 언제나처럼 인증샷과 함께~~ ㅎㅎㅎ
오늘 보니 현이 웃는 모습도 좋고 사진발도 좋은데~~ ^^
진고개 탐방로 입구를 출발하면서 시작되는 오늘의 2부 등산...
일단 그 시작은 날씨도 좋았고, 또 잘 정비된 데크로드를 걸으면서 시작되었다.
노인봉으로 향하는 등산을 시작하면서...
노인봉은 아니지만 저 멀리의 봉우리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풍경... 저걸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일단 조금 더 걸어 올라가 보기로 하고... 계속 발 걸음을 이어가다가 보면,
데크로드가 끝이 나고 등산로가 시작되는가 싶은 길로 접어들게 되는데,
저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 보니...
이제는...
여기서부터는 어디가 끝 있지는 모르겠으나,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것 같더라.
.
그리고...
푸른하늘과 캔버스에 그려 놓은 듯한 하늘의 구름과 오대산 일대의 풍경이 아우러진 아름다움과 함께 걷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의 이 길은 정말 좋았다.
그러나 하나 불안불안한 것이 있었으니...
저기 구름이 걸려있는 봉우리가 노인봉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촉이라고 할까...!!!
그러면서 스마트폰을 꺼내의 날씨를 검색해보니...
오후에는 오대산에 구름이 많다고 한다... C
그렇지만 내 마음은... 괜찮을 거야 라고 애서 오대산의 모든 신께 기도해보지만...
나중에는 어떨지...???
고속도로를 걸으면서, 고속도로 주변에 핀 꽃들이 아름다웠다.
가을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리는 들국화도 피어 있었는데, 조금 가물었나 꽃이 그리 예쁘지는 않았다.
역시 웃는 모습은 보기가 좋단 말이지~~. ㅎㅎㅎ
이렇게 길을 걸으면서...
그런데...
저 멀리에서 동쪽에서 몰려오고 있는 구름들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감이 좋지 않아...!!!"
고속도로 같은 길을 지나 이제 설설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가...!!!
좁은 길로 접어들어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약 3~400m 정도 길이는 족히 될 것 같은 데크 계단을 오르게 되고,
계단을 걸어 오르면서는 저 친구들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추억의 명장면으로 한 장 담겠다는 신념(? ㅎㅎ)과 여유를 즐기는 이 시간이 좋았다.
데크로드 끝에서는 다시 편안한 등산로가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에도... 우리가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불청객이 찾아오고 있었다.
.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노인봉에 오르면 오대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실컷 감상할 거야 라는 희망과 함께 이 길을 걸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저기 보이는 이정표가 노인봉 정상까지 200m 남았다고 안내를 해주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ㅎㅎㅎ
그리고 이정표의 안내를 받아 노인봉 정상까지 200m를 더 걸어 오르니 노인봉 정상을 볼 수 있었는데,
내가 앞장서서 리딩을 하고,
뒤에는 젊은 친구들이...
노인봉 정상에 오르는 풍경 이것도 추억이잖아~~. ^^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는데 말이지!! ㅎㅎ
이렇게 정상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ㅠㅠㅠ
개뿔...
16:19, 노인봉 정상에서...
노인봉 정상...
여기가 정말로 노인봉 정상이냐고~~~ ㅠㅠ
노인봉에 올라...
뵈는 게 없다.
이럴 때는 그렇더라... 하늘이 밉다고... C
그러나 일단 인증샷을 찍고...
.
.
기다렸다.
저 안개가 걷히기를 오대산의 모든 신들께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무려 30분 동안 기다렸다.
30분의 시간...
누구는 아예 양말 벗고 바위에 드러누워 낮잠을 자는가 하면...
또 누구는 KBS에 전화를 걸어 왜 보지도 않는 TV 수신료를 때 가냐고 항의하면서 환불해 달라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구는 저 멀리 인천에 있는 님인 것 같은데... 톡을 하면서 구름이 걷히길 기다리고 있었지만,
노인봉의 구름은 걷히지 않더라... ㅠㅠ
.
.
그래서 더 기다리는 것도 그렇고 해서...
다 같이 인증샷 찍고,
.
.
진고개를 향해 철수를 시작했다.
.
.
아쉽지만...
16:57, 노인봉 정상에서 진고개로 내려가는 길
곰탕 때문에 아쉽다고 노인봉에 죽치고 앉아 있을 수도 없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노인봉 정상에서 진고개까지 거리는 4.1Km...
진고개까지 가는 길이 좋아서 1시간이면 족히 내려갈 것 같은데...
가볼까~~!!!
전설의 고향 세트장이 된 오대산 노인봉의 풍경 속을 걸으면서...
그런데 환이가 안 보이네...!!!
얘 혹시 처녀 귀신 만나서 어디서 희희락락거리며 노느라 늦는 것은 아니겠지~~ ㅎㅎㅎ
.
.
아무튼 왜 늦었는지는 모르겠고~~
등산로의 찐한 곰탕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더라...
ㅎㅎㅎ
곰탕 속에 파묻힌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는 듯하다.
왠지 오늘은 그렇게 느껴지네... ㅎㅎ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진고개 탐방로 입구로 이어지는 데크로드에 이르렀어는...
왠지 이런 풍경에서 사진 한 장 잘 찍으면 아주 괜찮은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담았는데...
괜찮네... ㅎㅎㅎ
사실 안개가 조금만 더 찐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데 이건 또 언제 찍었다냐~~???
아무튼 이야기가 있는 사진... 고마워~~
이제 저기까지만 가면 오늘 등산이 끝~~.
.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명산 탐방...
오늘도 역시 좋더라.
나를 기다리고 있는 애마야~~
삼촌 기다리느라 고생했다. ㅎㅎ
.
오늘 등산은 이렇게 마쳤다.
오대산 국립공원 진고개...
언제 다시 이곳을 찾을지는 기약할 수 없지만...
.
.
사실 오대산은 눈이 쌓여있는 겨울에 종주코스를 걸어보고 싶었지만...
눈이 내리기 전에 미리 오대산을 찾아 비로봉과 노인봉에 올랐던 이야기는 이렇게 마친다.
끝~~.
마 치 며 . . .
아마 다가오는 겨울... 특히나 눈 내리는 어느 날에 다시 오대산을 찾지 않을까!!!
그때는 산에 오르려고 찾는 것이 아니라,
월정사 전나무 숲에서 도깨비와 지은탁이가 사진을 찍었던 그곳 그 자리에서 김 여사와 사진 한 장을 담는 낭만이 있는 추억을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에 다시 찾을 것 같은 느낌... ㅎㅎㅎ
등산을 마치면서...
등산 거리가 16Km나 되고, 시간이 7시간 넘게 걸릴 줄 알았더라면 그냥 종주를 해버리는 건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오대산의 비로봉과 노인봉에서의 등산...
좋더라...
그런데...
다가오는 주말에는 또 어디로 가야 하나...???
.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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