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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여행 중.인 기분 좋은 사람의 이야기
감동이 있는 글 - "누나"
가난한 집안에 장녀로 태어나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남의 집 식모로 팔려가 듯 몇 푼 되지도 않은 돈을 받고 살다가 조금 머리가 커지자 봉제공장에서 기술을 배우고자 시다(보조)부터 시작해 잠도 못자면서 죽어라고 일하던 누님이 계셨답니다. 한창 멋 부릴 나이에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 하나 사 쓰는 것조차 아까워 돈을 버는 대로 고향집에 보내서 동생들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그 많은 먼지를 하얗게 머리에 뒤집어쓰고 몸은 병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그저 소처럼 일해서 동생 셋을 모두 대학까지 보내는 등 제대로 키웠죠. 누나는 시집가는 데 들어갈 돈도 아까워 사랑하는 남자를 눈물로 보내기도 했지만 이를 악물고 숙명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그렇게 늙어갔습니다. 그러다 몸이 이상해서 약국..
공감이야기
2019. 6. 14. 21:30